천태산 유람....
▣ 2010. 8. 4(수)
▣주차장 -영국사 -A코스 -정상 -D코스 -영국사 - 주차장
▣수혜와 각시 데리고...
각시.... 쉬는 날인디 어찌보낼것이냐??? 성화가 대단하다.
저 쉬는 날이면 지가 뭐헐것인가 정해야지 나한테... 궁시렁 궁시렁....
모악산이나 둘러보지뭐~~~ 모악산은 안가!!!
인터넷에서 어슬렁 거러보니 천태산이 나온다, 암능구간이 있어 너무 좋대나 어쩨다나...
주섬 주섬 준비하여 안간다는 막네아이 꼬셔서 데리고 길을 떠난다.
옛날 생각이 나 무주 금강식당에서 어죽한그릇씩 비우고....
영국사에 간다. 천태산이면 금산 천태산인줄 알았는데, 금산군과 영동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영국사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가 큰줄은 알았지만, 영국사 은행나무도 대단하다.
우람하고 멋지고...
굵기를 비교하기위하여 아이한테 나무 앞에 서보라고 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표지기... 당산 신목에 오방천 두른 것도 아니고... 이거원.... 쩝.
보재루 밑을 통과하여 절 마당에 이른다. 대웅전도 최근 불사요... 극락보전은 아직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불사가 한창이다.
영국사에서 실컷 놀다가 A코스로 오른다. 밧줄 구간이 장난이 아니다.
A코스 초입에 첫번채 암능구간... 여기도 우회하는 곳은 있으나 밧줄 타기는 매한가지... 우린 그냥 직코스로 올라간다.
한바위 오르면 쉴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래도 오름이 편하다. 우리 막내딸... 누구 닮았는지 겁도 없다. 재미있다며 연신 싱글거리며 올라간다.
두번째 암능구간...
암벽코스가 험하다며 어린이 노약자 초보자는 돌아가란다....
내려오시는 부부를 만났다. 우회코스도 줄잡기는 마찬가지란다.
딸랑.. 아빠 올라가다 죽으면 어떻게해???? 안되지 어떻게 키우고 있는디... 말이라도 그런소리허덜마라...
엄마가 오르고... 딸이 뒤따라 다람쥐처럼 오른다...
뒤에서 보고 계시던 아줌니... 아따 잘오르네 산악인 혀도 되것다....
14좌 등반한번 시켜 볼까요 ㅎㅎㅎ
듣고 있던 각시... 취미라면 몰라도 직업으로는 안시켜... 그게 얼매나 힘든일이디....
드디어 암능구간 통과.... 하산 안내판이다...
드디어 정상...
나옹선사의 청산시... 물같이 바람같이 ... 왔다가 가라하네!!!!
방명록에 기재하란다. 딸이 맡아서 기재하고.....
천태산 정상석은 금산군 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다. 영동에서 올라 금산땅을 밟으니...
정상석 뒤쪽 모습...
하산길에서 본 나무... 왜 오름길에는 못봤지....
D코스 하산길에도 군데군데 임능길이 있어 좋은 조망을 보여 준다. 그리 험하지 않아 내림이 어럽지 않다.
원각국사 사리가 모셔졌을것으로 추정 된다는 영국사 부도와 비...
영국사 매표소는 원래 있던 곳에서 영국사 바로 아래로 옯겨져 있다. 계곡에 물놀이 오는 사람들의 항의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째튼 영국사 매표소를 지나면 철조망에 주렁주렁 메달인 표지기들... 오름에는 싫어서 안찍고 있다가 그냥 찍어 봤다. 왜이리 몽땅 붙여 놓았을까?????
3단폭표... 원래이름은 용추폭포였다는디... 용은 날아가버리고 3단 형상만 남았구나.
다 내려와서 엄마...
나는 올라가는디 무섭던디 수혜야 너는 안 무섭디 ???
한참 망설이다... 쪼끔 무서웠어!!!
아빠도 무섭더라 야 !!!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계곡에서 물놀이(?) 잠깐하고...
너무 늦어 진안 휴게소에서 딸랑은 돈까스, 나는 국밥, 각시는 뭐더라...먹고 집에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