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재에서 팔공산으로...
▣ 2009. 4. 11(토)
▣ 산신세 형님네랑
▣수분재-시무산 - 팔공산 - 팔성사
▣ 4.5일 수분재에 이어 이번에는 2구간을 신광재까지 걸어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시작한거 시간 날때 조금씩 걸어보기로 하고
차 두대로 출발하여 와룡산 자연휴양림 및 동네 (이름이 뭐더라??) 주차 해 놓고 다시 수분재로...
수분재에 도착하여 출발 준비를 합니다.(9:35)
긍게 오늘 여그까지 가야혀??~~ 응.
금강의 발원지 뜬봉생이 있는 곳이므로 금강 유역도를 그려 놓았습니다.
올라가는길... 복사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양지꽃..
제비꽃... 종류가 많은 줄은 알지만 가다가 여러 종류를 보았습니다. 요놈도 그중에 하나이고요,,,,
생강나무꽃...
요것도 제비꽃...
가는 길에 진달래가 지천입니다.
날은 덥고, 가파른 경사길 좋고, 힘들게 시무산에 도착하니...(10:40)
먼저와서 여유를 부리며 쉬고 있는 산신세 형님...
자고개에 도착하니 노란 민들레가 피어 있고, 고개 마루에 두분 서 계시면서 어디서 오는 길이냐 묻습니다.
산불 때문에 비상근무하는다는 공무원들입니다.
산에 올라 갈 수 없다고합니다 . 이제 차고개인디.... 결국 사정 사정하여 산산세형님 인적사항을 적어 놓고 간신히 입산을 허락 받고 올라가 봅니다.
합미산성에 도착하고...
올해들어 처음으로 얼레지도 보고...
왜현호색도 봄니다.
표지판에는 3거리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4거리 입니다. 팔공산 정상을 가는 길이 표지판 쪽으로 가면 편안한 길이고,
직진해서 올라가면 꽤나 힘을 써야 올라가는 길입니다. 앞서간 산신세 형님은 당연히 직진 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도 직진하여 쎄가 빠지게 올라갑니다.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거의 막바지는 요런 바위도 올라 가야 합니다.
가다가 예쁜 꽃이 보이는데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할미꽃이 마른 풀 속에 숨어 있습니다.
노랑제비꽃.. 노란색인게로 ..
요놈도 무슨 제비꽃..
하얀 현호색
이놈들을 만난는 동안 한무리의 사람꽃들이 내려 옵니다. 전북중학교 아이들이 간부 수련회 왔담니다. 귀여운 1학년 꼬맹이부터 좀 더 컷다고 형노릇 누나노릇 허는 3학년 ...
꽃 중에 제일 예쁜 건 요런 사람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별꽃
야는 또 제비꽃
철조망이 쳐있는 팔공산 정상입니다. 좀 씁쓸허죠 잉~~
정상 못미쳐에 정상표지판이 있습니다. 위에 정상이라고 돌에 쓴 표시도 있구요...
정상지나 헬기장입니다. 어느분 한분이 오수에 취해 있습니다. 옆길로 편안허게 오셔서 30분 넘게 주무시고 계신답니다.
능선으로 안 왔으면 정맥 헌것이 아닌게로 얼릉 지금 가서 돌아오쇼잉..
잠시후 형수님과 각시가 올라오구...
형수님 왈...
누구아빠 나 더이상 못가것네!! 어지럽고 힘들어서... 나는 여그서 내려 갈랑게 둘이서 목적지까지 가~~
한번도 엄살을 부리지 않은 형수님이 몸 컨디션이 영 아니고 오늘은 많이 힘이 드시는 모양입니다.
그려~ 일단 밥부터 먹고 생각해 보게....
점심을 먹으며 그냥 산행 종료하기로 합니다. 다음에 또 허면 되지며~~~ 팔성사로 내려 가기로 합니다. 미련도 없습니다.
내려 가기로 하였으니 시간이 널널합니다. 모두 누워서 하늘보고 있다가 잠도 한숨씩 자고....
지금 내려 갈까??.. 좀 있다가 내려 가죠 뭐~~~
팔성사로 내려 가는 길은 경사가 좀 심합니다. 가는 도중 도 닦기 알맞은 바위가 있어서 간식도 먹고 좀 쉬기로 합니다.
널널하니 참 좋습니다. 산행은 이렇게 허는것이여~~~
쉬고 있는 옆에 또 요녀석이 있습니다. 야도 제비꽃...
팔성사에 도착합니다. 10여년 전에 이곳에 온적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고즈녁하고 참 좋은 절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다사 한번 오고 싶었는데 이제 오게 되었습니다.
절이 많이 변했습니다. 절 마당도 그렇고 저 앞쪽에 너른 주차장하며....
수각에 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에전 기억이 이절은 지장기도를 드리는 절이라는 생각이 나서...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절이라서 그런지참 깨끗하게 정갈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수선화가 만발하였구요..
지장전입니다. 새로 지은것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고풍스런 멋이 있었는디...
팔성사 수각입니다.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간수가 참 맛있습니다. 물길도 멋있구요.
절 입구에 서있는 금강역사상입니다. 금강문을 대신해서 세워놓은것 같습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님을 뒤로하고 택시를 불러타고 수분재로 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나중에는 널널하게 한 산행...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