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살구나무 이야기 본문
▣ 근무하는 곳... 임실군 강진면 파출소 옆에는 수령이 120여년 되신 살구나무 한그루가 계십니다. 가지가 거의 다 잘려나가 몸통만 남아 서 계신 모습이 몹시 애처러워 보입니다. 파출소에서 보호대도 두르고 여간 정성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근처에 회문산이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회문산은 지리산과 더불어 인공 전후에 빨치산 활동으로 유명한 산입니다. 빨치산 토벌시 그들을 잡아 머리를 잘라서 살구나무에 걸어 두었답니다. 인공이 끝나고 주민들이 머리를 걸어 두었던 가지를 모두 자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슬픈 민족의 애환을 담고 꽃을 예쁘게 피었습니다..
작년에도 꽃은 피었습니다. 살구도 3개씩이나 열렸으나 아무도 따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길 가는길에 살펴보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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