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3(토)
▣ 내지항 - 지리망산 - 촛대봉 - 불모산 - 가마봉 - 옥려봉 - 대항 - 내지항
▣ 창섭이형님, 용권이 형님네랑
저녁모임이 있는 날...
언지사량도 한번 갑시다...
거그가 어딘디???
긍게~~ 어쩌고 저쩌고~~ 좌우지간 좋답디다. 나도 안가봤는디... 하여 그날로 약속 날을 잡았다.
토요일날 오후에 출발혀갔고 통영써 자고 저녁으 회도 먹고, 소주도 먹고.... 계획도 그럴듯허고...
며칠 후 경천형님이랑 전주서 막걸리 먹는 날인디 답지형님이 두째 토요일 비었다고 산에가잔다. 막걸리 먹은 김에 전의 약속은 깜빡허고 그럽시다 했겠다.
집에와서 각시한테 퉁생이 먹고, 실없는 사람 되고.... 좌우지간 고민이 많다.
허나 이러고 저러고 한 사연들이 있는고로 답지현님과의 산 약속은 없던 것이 되어 사량도에 가기로 한다.
사전 모임을 겸한 저녁 약속을 하고 구체적인 출발 시간을 잡느디... 삼천포로 토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한다.
창섭이형님 차로 삼천포에 도착하여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7시배로 출발....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사량도이다. 보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간다.
내지항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몇백미터 가면 표지기가 등로를 가르키고 있다.
모악산에는 눈이 무릅까지 빠진다는데 여기는 진달래도 피고 생강나무꽃도 피고, 저 밑의 것은 노루귀(?)인가??? 긴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
내려다 보이는 곳이 내지항이다.
어이 찍지마 혼빠져...
국산 50년 넘게썼으면 됐지 뭔 혼 빠질것 걱정혀~~
아직도 30년은 더 써먹어야 혀~~
그려 나는 40년은 더 써먹을라네... (욕심이 좀 과헌가??)
돈지항이다. 내지항과는 정 반대 쪽에 있다. 돈지항에 도착하는 배, 내지항에 도착하는배에 따라 오름 길은 다르나 위 표지판 있는 곳에서 만나 지리망산으로 간다.
산이 이렇다.절벽이 있고 빠위가 삐쭉삐쭉허고, 밑으로 우회로가 있고, 능선으로도 길이 있는 곳이 있다. 위험구간이라는 표지판도 있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길을 걷는다....
일행들은아래 길로 가는디 나는 고집을 부려 위길로 간다. 아래 길이 안전은 하겠지만 전망은 윗길이 좋을것 같기에....
갑자기 앞에서 각시가 부른다. 거그는 절벽이라못 내려와 뒤로 돌아와~~~ 가까이 가서 내려다 보니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으나 수직벽이고 쩔려서 과감히 포기하고 뒤돌아 내려온다.
우회해서 내려오니 앞에서 쉬고 있던 아저씨... 왜 그냥 내려 오시지 그랬소???
굳이 내려 올려면 오겠지만 각씨한테 혼날까 봐서요... 각시말 들어야지요...
옆에 있는 아주머니... 올라갈려면 가겠지만 내려오기는 좀 힘들것 같소. 잘 생각 했소...
지리산... 지리산이 보인다해서 지리망산인디.... 이제 지리산으로 부른단다. 지리산이 보인다 해서 지리산이면 모악산도 지리산이게...
지리산 정상이라고 어느 님이 태극기도 걸어 놓았다.
산행기 봉게 줄 잡을 디도 많고 그러더만 그런디는 언지 나온데...
나도 모르지 좀있으면 나오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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