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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09년 산행

크고 작은 골로...

by 혜봉 2009. 6. 17.

▣ 2009. 6. 13(토)

▣산신세 형님네, 답지형님, 경천형님이랑

▣ 심원마을 -대소골 -중봉 밑 - 심원마을

▣ 단천골을 가네 비린네를 맡으러 가네 허다가 간곳이 대소골이다.대소골은 예전에 산신세 형님네와 다녀온 후 두번째이다.

오랫 만에 광전팀 올 멤버가 다 모여 기분도 새로워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심원마을에 주차하고 살며시 계곡으로 접어든다.(7:36)


잠시 후 답지 형수님이 준비해 주신 맛있는 찰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형수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계곡의 맑은 물은 차돌 따라 흐르고 있고,


아침 했살은 계곡을 비취고...(8:48)


작지 않은 계곡은 아담한 폭포를 만들고 비경을 자랑하는데...


원래는 계곡가에 있었을 지도 모른 나무는 계곡 가운데 에서 죽어 밑둥만 남기고...




서울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들 일행이 아침밥을 짓느라 바쁘다. 예쁜 처자 한분은 목마를 것이라며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가란다. 고마운 마음에 얼른 한잔 받아먹고반야에서 묵을 거라는 친구들 즐거운 산행을 빌어본다.




오랫만의 계곡산행은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오늘 산행은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이므로 많이 길지 않다. 따라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간다.

계곡을 가로질러 쓰러져있는 나무 둥치에는 버섯이 자라고있다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무었을 찍었는지는 몰라도 열심히 카메라를 확인하는 답지형님..



















쉬어간다. 천천히 올라와서 별로 쉴 마음이 없지만, 그래도 간식도 먹어야하고, 이야기도 해야하고, 여러모로 쉬는 시간은 쓸모있고 재미있다.(10:18)






한참 올라가다 널찍한 공간에서 또 쉰다. 어이~~한장 찍어봐 하며 포즈를 취하는 답지형님... 잘 찍는다고 했느디 흔들린 모양이다. 인물도 좋고 배경도 좋은디 사진을 잘 못 찍었다.(11:13)


어이 ~~ 혜봉 나도 한번 박아봐... 답지형님이 찍히는 것을 보고 부러운지 자기도찍어 달라는 경천형님..




이제 계곡을 벗어나 좌측으로 접어든다. 이제 금강대(?)인지로 해서 중봉 밑으로 갈 계획이다. 근데 들머리를 찾지 못한다. 지도도 확인하고 고도도 확인하며 들머리를 찾느라 부산하다. 빨간 리본 표지기를 발견하고 그 표지기를 따라 오른다.(11:40 경) 등로가 희미해져 가며 잠차 보이지도 않는다.




어지간히 올랐나... 숲사이 노고단이 발아래로 보이는 것 같다.(1:07)




헤치며 나가는 길에 간간이 예쁜 꽃들이 피로를 잠시 잊게 하고....


오름짓은 점차 가파라지고 길은 없고 그냥 헤치며 가갈 밖에...


빨간 리본 표지기의 간격은 점차 좁아지며몇미터 간격으로 있다. 나중에 지리99에서 보니 반야봉님 표지기다.1:44


점심도 아직인데 배는 안고프다 쉬는 짬짬이 간식을 먹은 덕분일 게다. 열심히 헤치며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이 바로 요곳이다. 어딘지 알것다. 근디... 우리기 가고자 했던 금강대는 어디로 갔는지 없다. 처음 들머리에서 뽓대님 표지기를 놓친것이 화근인것 같다. 못가면 어쩌 다음에 가면 되지~~~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닌디 뭐... 2:21


심원마을로 내려간다. 밥도 먹고... 밥먹고 있는 장소에 있던 요놈... 출발하면서 찍었다.(3:06)


내려오다가 탁트인 곳이 부시럭거리에 놀라보니 여수에서 오신 산꾼이다. 우리가 내려 오는 소리에 놀라 잠시 자리를 피한 모양이다. 노고단이 저 앞이다...3:34 시간 여유가 많으니 참 좋다. 형수님은 개불알꽃을 보았다는디. 나는 못봤다.


내려오며 저그가 봉산골이여~~ 다음에는 저쪽한번 가보더라고 하던 망바위에서 바라본 정령치다. 만복대가 왼쪽 나무 사이에 보인다. 3:54






있는 여유도 부려보며 싸드락 싸드락 걷는다.

두몸이 한몸이된 부부松(?)에서...

긍게 금강대 저쪽인 갑인디... 어디서 부터 잘못 갔을까??? (어디서 부터긴 뽓대 표지기 놓친 때 부터지...)

어디 잘 모르것는디... 건성으로 대답도하고....4:19




맨날 해도 끝이 안날 시국 얘기며갑자기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의 서러운 얘기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 하는 희망 얘기며이런 저런 심원마을에도착하다. 6:12



참 여유가 많아서 좋다. 요즘은 요런 산행이 좋다 계곡치기는 계곡인게 천천히 가고, 능선내려올때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여유부리며 도란거리며 가고 ... 산에서 마라톤은 왜들 허는지 몰라 ????

형님들 고맙수.. 또 뵙시다.

경천형님 차 무사, 안전 운행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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