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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영신봉과 촛대봉... 본문

산 이야기/2011년 산행

꽃구경... 영신봉과 촛대봉...

혜봉 2011. 9. 19. 14:30

▣ 2010. 9.18 (일)

▣백무동 -바른재능선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한신계곡 - 백무동

▣산신세형님네랑... 세석에서 답지형님 만나 같이 하산...

연하선경이 구절초며 쑥부쟁이며 온 갖가지 꽃들로 천상화원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듣고 꽃 구경가고 싶어진다. 산신세형님과 상의하여 바른재능선으로 올라 촛대봉 꽃구경과 연하선경의 꽃구경하고 연하북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백무동 매표소를 지난 올라가는데 답지형님이 노루목근처라는 연락이 왔단다. 잘하면 세석에서 만나 같이 하기로 한다.

바른재능선 들머리는 큰세골 들머리와 같이 하는데 능선 들머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메다가 제대로 찾아 오른다.

지난 밤에 비가 온 관계로 오름길의 산죽 등은 물에 젖어 있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 무덥기 한량없다. 땀과 물에 젖어 오르는데 날이 벗겨지는듯하다. 잘하면 발 밑의 구름도 보고 파란하늘에 연하선경의 꽃구경도 하겠다하는 부푼 꿈도 있었고...

주능에 도착하니 구름이 다시 끼기 시작하고 영신봉 지나 세석에서 점심...

현위치가 선비샘이라는 답지형님이 다리가 좋지 않다고 그냥 하산하면 어쩌허것냐는 의견이 있어연하선경은 포기하고 한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이제 시간이 널널하여 대피소 주변을 거닐어도 보고,촛대봉에도 올라 꽃 구경하고......

하산하려는데 비가 오기시작한다. 성삼재에서 아침에 출발했다는 발 풀린 젊은 친구를 걱정하며 세석에서 백무동까지 오랫만에 빗속에 한신으로 하산한다.

연하선경은 못 봤으나 촛대봉에서 만족하니 마음에 부족함이 없다.

들머리...

출발하면서 구름속이었는데 오르다 보니 빛내림이 좋다. 날이 좋아진다며 잠시 착각에 빠진 때.....

주능 날머리 부근... 나가면 39번 표지...

투구꽃... 왜놈 투구라네... 우리나라 투구가 아니고... 왜정때 이름 지었나 ????


영신봉 쪽...

영신대... 바위만 살짝 보여주고 다른건 구름이 아무것도 안보여 준다.

영신봉의 이쁜이들...




세석대피소들어가는 돌계단에....


구름속의세석...

촛대봉 가는 길에...




장난 한번 쳐보고...









촛대봉엔 꽃밭이....




하산길...


가네소폭포 밑의 출렁다리는 지난 여름 폭우로 휩쓸려 가고 출렁다리 상판과 나무를 잘라 임시 다리를 만들었다. 이끼 낀 바위대신 훨씬 넓어지고, 붉은 바위의 한신은 낯선 모습으로 다가 온다.

제행무상 제법무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나니...

걸어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