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2. 19(토)
▣삼경사 -천경대 -동포루대 - 동문지 - 관성묘 - 동문지 - 북포루대 - 북장대 - 서장대 - 남고사 - 만경대(각자) - 삼경사
▣각시랑~~
전주는 후백제 견훤의 수도이다. 중바우 옆에는 견훤의 왕궁터가 있고... 동 서 남 북에 절을 지어 기가 세어 나가는 것을 막는 비보 사찰을 지었다. 동고사 서고사 남고사 북고사... 이런 도시도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견훤이 처음 쌓았다 하여 견훤성이라하는 남고산성... 몇번 가보기는 했으나 한바퀴 돌아본적이 없어서바람 쐴겸 돌아보기로 한다.지명에고을 州 자가 들어가는 곳은 군사적 요충지이거나 군이 주둔해 있는 도시라 한다. 물론 남고산성도 전남북과 제주를 아우르는 전라감영이 있는 전주성을방어하기 위한 군이 주준해 있던 군 부대였을 것이다.
삼경사 앞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다음.. 성을 따라 올라간다.
약간 응달이라 성위엔 눈이 있고...
천경대에 올라 잠시 다리 쉼을 한다. 길이은 짧은데 경사가 좀 심하다.
동문지에서 나와 관성묘로 간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임진왜란때 이여송 부대을 따라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했다. 중국 무협지를 보면 관제묘가 많이 등장하는 데 이 관제묘가 우리나라 軍神으로 추앙 받고 우리나라 종교로 등제 되어 있단다.
관성묘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관우장군의 적토마를 끄는 마부인지가 문 좌우를 늠늠하게 지키고 있다.
우리가 두런거리는 소리에 여자분이 나오셔서 문을 열어준다.
어디 고덕산 갔다오요???
아니요. 왜요...
이시간이면 고덕산에 갔다가 내려올 시간이라~~~
좀 느즈막히 산보 나왔습니다.
장군님께 인사 올리고...
....오면서 보니 막걸리를 많이 놓으셨는데 어떤이유입니까?
여기는 장군님 모시는 사당이라 이 안에 계시는 장군님들은 질 좋은 베갈이나 경우에 따라 양주도 놓고 하여 드시라고 하는데 밖에 있는 장졸들한테는 좋은 술을 대접할 수 없어서 막걸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여기 신도분은 많습니까?
여기 전주분도 계시고 주로 타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방금도 어디에서 오셔서 대접하는라 잠시 문을 잠가 놓았습니다.
주로 사주도 관상도 운세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고 등록된 신도분들도 꽤 된단다.
예전에 에코님 등과 같이 왔을때는 남자분이 여러가지 설명을 많이 해주셨는데... 전국 명산에 왜인들이 박은 쇠 말뚝 뽑은 얘기며...관운장과 관평장군얘기 등등...나에게는 금가락지 끼고 다니라는 얘기도.... 지금도 못끼고 다닌다.
장군님 면전에서 후레쉬를 터트릴 결례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찍었는데 셔터 속도 늦어 흔들린다.
다시 나와서 북장대로 향한다. 이쪽은 새로 보수를 해놓은 곳이고 드문드문 예전 것 보존하고 있다는 표지판도 있다.
천년 전주 마실길 표지판이 있는 억경대... 서포루대이다.
한눈에 전주 시내가 다 들어온다.
남고사... 승병들도 이 성을 지켰단다..
만경대... 왜구를 토벌하고 개선장군이 되어 조상의 고향인 이곳 전주 오목대에서 이성계의정권 찬탈의 뜻을 듣고 종사관으로 왔던 정몽주가 고려를 걱정하는 시를 이곳 지었고 바위에 새겨 놓았다는 것을 설명한 표지판...
여기가 정몽주 시 각자로 보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만경대에 오른 관찰사 이서구가 포은선생의 충절을 보고시를 지어 각자한것 같고....(내용은 모르것고...)
여기에 진장 김의수라고 크게 새겨진거보니 이곳인가 보다...포은선생의 우국시보다 자기 이름이 더 돋보여야 한다. 바로 옆에 있다.
서암문지를 통해 원점회귀 한바퀴 답성하다. 약 3Km 정도란다.
산보삼아 어슬렁거리며 우리 역사를 다시한번 세겨볼만하다. 내고장 가까은 곳에 이리 좋은 곳이 있으나 등잔 밑이 어둡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 > 2011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변의... (2) | 2011.04.05 |
---|---|
아이들과 함께한 1박 ~ 2일!!! 둘째날(낙안읍성-벌교-득량만) (2) | 2011.03.03 |
아이들과 함께한 1박 ~~ 2일..첫째날(사성암-순천만) (0) | 2011.03.03 |
뜻하지 않는 지리산 3寺 순례하기.... (3) | 2011.01.13 |
새해맞이 나들이하기.... (6) | 201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