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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의 남덕유 .... 본문

산 이야기/2010년 산행

가을 속의 남덕유 ....

혜봉 2010. 10. 25. 21:37

▣ 2010. 9. 25(토)

▣ 영각사 -남덕유산 - 장수덕유산(서봉) - 덕유교육원 - 영각사

▣ 각시랑 ...

모처럼 만에 지리한번 둘러보고 싶었는디 같이갈 형님들이 안계신다. 미리 약속허고 준비해야 일어나는디...

아침 눈 떠보니 지리에 들 시간은 지난것 같고.....

아침 뉴스에 덕유산 단풍이 한참이란다. 하여 남덕유 들러보기로 한다. 천천히 준비하여 느긋하게 나간다.

영각사에 들러 부처님께 간단히 인사허고.. 부처님은 부탁을 잘 처리해주시는 님인게 경천 답지형님 자제분 좋은 결과있기를... 우리 딸랑구도 염치없이 부탁허고...이리 저리 논다. 시간이 많이 남으니 천천히 둘러보고 구석구석도 가보고...

수각위에 부도가...



인공때 불타기 전에는 해인사에 버금 같다는데... 지금은 넓은 공터에 몇채의 전각이 쓸쓸하다.



화려한 단청의 화엄전... 일반적으로 절의 주 전은 대웅전이나 비로전인데 이곳은 화엄전이다.석가모니부처님의 깨달음을 향기 진한 꽃으로 장험함과 같음을 비유한데서 유래한것이니 문 부터 화려한 꽃으로 장엄해 놓았다.





절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디 우리뿐이다. 절앞 길에는 차들이 여럿 주차 되어 있고, 우리랑 거의 같이 도착하여 산행 준비한 팀도 여러팀이 있어으나 다들 산으로 내뺐나 보다. 느긋히 여유를 갖고 고느적한 산사를 만끽해 본다.


이제 절에서 나와 산으로 간다. 단풍이 별로다. 처음 올 때 생각은 울긋 불긋 만산 홍옆을 상상하고 왔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이 왔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름길 내내 이렇게 한산한 길을 여유 잡고 걸었다.





단풍의 품질도 좋지 않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저 멀리 지리 주능이... 오늘은 저그 어디를 걷고 있어야 허는디.... 왜 여그 왔다야....

여기부터는 겨울 느낌이다. 날씨가 추워서가 아니라 낙옆이 다 져서 썰렁하고 삭막하다. 그나마 내려다 보는 능선이 좀 ....







증명사진 박고 점심 먹는다. 산악회에서 온 듯한 몇 분들이 옹기 종기 앉어서 점식식사 중이고...

우리도 전망 있는 한곳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잔에 새상의 근심을 털어본다



서봉... 장수 사람들은 장수덕유산이라한다. 함양군에서 서봉아란 팻말을 돌로 세워놓았다. 이제 서봉이란 이름으로 굳어질 것이다. 나는 그래도 장수 덕유산이다.


능선 중간의 할미봉과 저 멀리 희미한 지리...

계북쪽이다.




덕유대 야영장...





산행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