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삼신봉 순례... 본문
▣ 2012. 09 .01(토)
▣ 산신세형님네와, 답지형님 이렇게 다섯명...
▣ 삼성궁 - 하동독바위 - 쇠통바위 - 내삼신봉 - 삼신봉 - 외삼신봉 - 청학동매표소
청학동에서 삼신봉 한바퀴 돌게~~~ 나는 아직 안돌아 봤는디.... 답지형님의 전화..
지리산 태풍 땜시 통제 됐는디 아직 안풀렸어요~~~ 거그 갈려면 매표소 통과해야 되는디 괜찮을 라나요??? 안되지 그럼... 기다려 보게요...
오후 6시경에 여부를 알려준단 공단측의 게시글이 있었고... 음정에서 벽소령 길만 빼고 풀렸다는...
구례터미널에서 답지형님을 만나 청학동으로 향한다....
저번에는 매표소에서 부터 돌았응게요... 이번에는 삼성궁에서 출발하여 거꾸로 가면 어찌요???
나는 이쪽 저쪽 다 안가바쓴게 상관없어~~ 답지형님과 글럴까 그럼... 허는 신세형님...이때부터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삼성궁에서 증명사진을 박는디 매표소 직원이 자꾸 기분이 안 좋게 처다본다는 형수님 말씀.....
상불재로 올라가야 허는디 길이 없다. 하여 앞쪽 계곡으로 가니 희미한 길이 나오고... 한참 올라가는데 어쩨 좀 이상하다. 확인해 보니 내원재로 올라가는길...
다시 내려와 삼성궁 옆 계곡을 타고 올라간다. 잠시 올라가니 삼성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입장료을 안내고 들어오게 되었다. 뒤퉁수가 땡기나 어쩔수 없었다고 자위하며...올라가는데 어느 분이 올라온다. 대전모산악회 회원들이신데 2팀으로 삼성궁에서 쌍계사로 내려 간단다. 따라서 올라간다.
삼성궁 지나서... 계곡 헤메느라 허기 진다고 간식 먹고 한참 쉬었다 올라간다. 이때는 몰랐지만, 어느것 하나만 빼놓고...
남부능 4거리 능선상에서 잠시 쉬고 산악회 팀과 얘기도 나누고.... 산신세형님과 답지형님은 먼저 올라가고... 우리는 좀 쳐저 올라가는데... 신세 형님이 빈몸으로 내려 오신다. 독바위가 조망되는 곳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카메라가 없었단다. 혹시 사거리에 있지 않을까하여 찾으러 가신다는데...
한참 올라오니 답지형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여기서 기다릴게 아니라 전망 좋은디서 기다리게요... 배낭 두개 .... 전망 좋은 바위로... 지네능선에서 여자분이 나오신다. 선유동골 로 오셨다는 부산 모산악회... 왜 배낭이 두개요??? 배낭이 두 개면 먹을게 많어서요...
한참을 기다리는데 형님혼자 올라오신다. 형수님과 각시는 카메라 찾으로 내려가셨다는....
고생하셨을 형님... 독바위에서 점심 먹고 쉬어가기로 헌다. 그 사이 형수님으로부터 카메라 찾았다는 문자도 받고,,, 마음 편허게 거의 한시간 반정도 푹 쉬었다.
독바위에는 부산 모산악회 회원들이 많다. 이분들 거침없이 바위 위로 올라간다. 우리는 쩔려서 감히 생각도 못했는데... 남자분 여자분... 저사람들은 바위허는 사람들인갑다. 어쩌면 저리 잘 올라가냐??? 신세형님 말마 따라 잘 올라간다. 답지형님과 나도 용기를 내어 올라가보니 굉장히 겁이 난다. 바위 위는 두명이 간신히 서 있을 만한 공간이고... 근디 산악회 사람들은 4명도 올라갔는디 안 무서웠을라나???
삼신봉에 도착하니 부산모산악회 분들이,,, 독바위에서 사고 났는디 혹시 못 봤냐고??? 못 밨다고... 잠시후 헬기 소리가 요란허다. 상봉에 서있으니 우리한테 온다. 스틱으로 아니라고 표시허고 독바위 쪽으로 신호를 보내니 헬기가 그쪽으로 간다. 외삼신봉 올라갔다가 내려올 무렵까지 헬기소리 요란허다. 3일에 답지형님 지리99 산행기 답글로 마등자님께서...
사고 소식으로는 부산 모 산악회 일원중에 한사람 이며
독바위의 장소 협소로 여러명이 한꺼번에 운집 하는 바람에 떠 밀려 추락사 했다고 합니다 ,
사고는 예고장이 없으며 순간을 노린다고 하며
산은 부르지 않고 말이 없는 산꾼들의 스승이자 친구 이지만 불손한 태도 여하에 따라 냉정하게 솎아 낸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안산 즐산하십시오.
섬듯하다. 산에는 그저 신령님께 인사 올리고 경외심을 가지고 조심조심... 안전한 산행이 제일이다.
쇠통바위의 답지형님...
구례 공영 터미널... 저번에 공사허더니 말끔허니...
삼성궁 주차장... 증명사진 박는디....
하늘은 파랗고... 날이 너무 좋다. 근디 삼신봉에서 비... 산 날씨 믿을게 못된다...
내원재 쪽으로 올라갔다가 이 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올라간다. 꼭 돈 안낼려고 일부러 돌아가는 것 맨치로...
어쩨튼 삼성궁 위쪽... 이 길따라 가야 헌다. 대전 모 산악회 회원은 이리 갈려면 꼭 입장료 내고 가야 헌디 구경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데 통행세같이 내고 가야헌게 굉장히 아깝다한다. 우리는 돈 안내고 와서 뒤퉁수가 근지럽다.
신세형님을 기다리며.. 하동독바위... 형수님이랑 각시가 와야 헌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한참 후에 형님이 올라오신다. 두분이서 카메라 찾으러 내려 가셨다 허며...
독바위에서 점심 먹고 가기로 헌다. 겁없는 산악회 사람들...
한참 바라보다... 답지형님... 경천 같으면 올라갔을 턴디.... 우리도 올라가 볼까??? 쩔린디요.... 올라가봐 내가 사진 찍어 줄께... 형님은 안 올라가오요??? 나는 못올라가... 하여 답지형님과 둘만 용기를 내어 본다.
올라는 갔는디... 내려올 일이 걱정이다... 여기서 뛰어 내려 볼까??? 큰일나요... 잘못혀갖고 저 밑으로 떨어지면 어쩔라요... 그냥 조심히 내려 갑시다. 내려오는 게 겁난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올해는 별로 없다.
쇠통바위... 올라가는 길이 훤허다. 앞쪽에 바위는 어디로 갔는지...
쇳대 한번 찾어 보쇼...
못 찾고 내려오는...
오른쪽 바위 위에 부산서 오신 두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쇠통바위 능선으로해서 용추폭포로... 단천골로내려간다는데...
송정굴 위쪽으로 바위...
내삼신봉... 삼신봉 중 제일 높다. 주능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인데 오늘은 조망이 없다.
삼신봉... 산신제 지내는 제단이 있다. 빗방울이 들기 시작한다. 부산 모산악회 사고 소식을 들은 장소이고, 구조 헬기만난 장소이기도하다.
답지형님은 비옷 꺼내 입고... 나는 그냥 맞기로 한다. 귀찮기도 허고... 덥기도 헐것 같어서...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출발하려느데 헬기 소리가 요란허다. 우리한테 온 헬기에게 독바위 방향으로 안내하고 외삼심봉으로 향한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고 외삼신봉 가는 길은 산죽길이니 옷이 장난이 아니다. 카메라 꺼내 증명하고 하산...
꼴이 말이 아니다.
안내소 위쪽에서 옷 갈아 입고 산행을 종료하다. 구례에서 생선밥에 막걸리 한잔 허고 다음을 기약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