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치악산... 본문
▣ 2012. 09 .09(일)
▣ 백산산악회 따라서
▣ 국형사 - 보문사 - 향로봉 - 비로봉 - 구룡사
토요일에 산에 가야허는디 비가 온다는 예보다. 그래서 그런지 형님들도 연락도 없고... 나도 비온다는디 연락허기도 그렇고... 근데 토요일에 하늘이 맑다. 너무 좋다. 오후에 모악산 계곡길에서 좀 놀구....
12층 아줌마가 산악회에서 치악산간다며 같이 가자며 살살 꼬신다. 5층도 가고, 3층도 가니 같이 가자고.... 토요일에 못가면 일요일이라도 가야지... 각시도 치악산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으니 가보자 하고... 치가떨리고 악소리 난다는 치악산이니 따라가기로 한다.
치악산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어서 시만들의 산책길로 그만인것 같다.
10시 반경에 국형사를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보문사까지는 포장길이고, 보문사에서 능선 오르는 사면길이니 제법 빡세게 오른다. 향로봉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능선길을 걷는데 길이 생각 밖으로 좋다. 악산이라고 소문이 나서 암능길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부드러운 흙길이 비로봉 까지 이어져 있다.
비로봉에서 사다리병창으로 능선길을 내려오는데 제법 경사가 세고.... 세렴폭포에서 구룡사까지는 산책길이 좋다.
국형사 주차장에 나팔꽃이 멋지게 피어 있어서 출발에 앞서...
국형사... 제법 운치있는 절이고, 원주 시민들이 자주 찾을 것 같은 절이다.
보문사... 여기까지 포장길 따라 올라와야 한다. 날이 좋는날을 땡볕 속을...
향로봉... 보문사에서 능선으로 올라와 200m 정도 상원사 쪽으로 내려오면 있다. 원주 시내 조망을 알리는 판이 있으나 조망이 좋지 못하여....
구름사이로 언뜻 보이는 원주 시내.... 그것도 잠시...
능선길에서 만난 소나무... 한쪽 가지의 껍질이 빙둘러 벗겨졌음에도 굳건하게 자란....
비로봉이 보이는...
비로봉.... 바위봉인데 틈새로 쑥부쟁이가 분재처럼 피어있다.
미륵탑.... 비로봉에 세개의 돌탑이 있는데 미륵탑이라....
치악산 경관해설판... 치악산 산군들의 조망을 소개하고 있으나,,,,
12층 아줌니 조순정.... 이분 때문에 백산과 인연이 있다.
비로봉의 다람쥐.... 사람을 봐도 크게 겁내지 않는다.
뒤쪽으로 산군들이 제법 좋을 턴디... 오늘은 그냥 하얀색이다...
사다리 병창길로 내려오는 비로봉 바로 밑의 전망대... 가을에 단풍이 들면 굉장히 멋질것 같다.
사다리병창으로 하산길에... TV에 가끔씩 나오는 새인데... 다른 곳으로 가지도 않고 우리를 맴돌다 사과 조금 떼어주니 물고 날라간다. 영악스러운넘...
새렴폭포.... 거의 하산완료.... 여기서 부터는 산책길이다. 차도 올라올 수 있는....
구룡연.... 제법 넓고.... 조그마한 폭포도 있고...
구룡사...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친다.
구룡사 위쪽 소형 주차장에서부터 아래 대형 주차장 까지의 거리가 상당하다. 대략 2Km정도... 다른사람들은 다 내려왔다는데 우리만 안 내려 왔다고 빨리 내려오라 재촉 하니...
저 트럭 갈랑갑네... 태워달라헐까??? 사정하니 별로 내키지 않은 표정이더니 타라한다. 나이 좀 있으신 분인데... 초보운전이라... 어째튼 감사합니다.
덕분에 치악산을 걸어본다. 바위 암산을 생각하고 갔다가 부드러운 육산을 걷고 왔으나 기분은 상쾌하다.
오는길 영동고속도로가 막혀 가다 가다 한다. 2억짜리 큰 차에 최고 운전수가 운전 허것다. 그냥 발 뻗고 자다깨다 텔레비보다험서 집에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