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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18년 산행 지리

장터목에서 잠만 자고 내려오다...

혜봉 2018. 3. 9. 10:45

▣  2018년 2월 12일(월) - 12일(화)

 

▣  백무 - 장터목(박)

 

▣  이철우 김봉열 류성곤이랑 넷이서.....

 

 

음력으로 년말이다. 학교는 3월 1일이 신년이니 이 또한 연말이고....

하여 지리산 할매에게 인사드리러 간다.

 

장터목 오름길에 하산하시는 분이 의아한 얼굴로 묻는다.

'문이 열렸습니까?'

'예???  암말도 않고 잘 다녀오라는디요. 왜요?'

'통제가 되어 전왕봉도 못올라가고 그냥 내려옵니다.'

 

어째튼 올라가 보면 알일...

근데 철우선생이 못 걷는다.

원래는 올라가서 청왕봉 갔다가 담날 세석으로해서 한신으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디.... 

 

늦게 도착하니 그냥 퍼질러 않아서 가지고 온 음식에 반주를 곁들여 한잔 하고 있는데....

젊은친구들이 들어온다.  한친구는 김제사는데 목포에 대학다닌다는... 산악회에서 같이 오기로 했는데 다른사람들은 세석에서 자고 오기로 했다고 좀 늦게 출발하여 장터목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친구와...

천왕봉에 오고 싶어서 혼자온 서신동에 산다는 대학생....

 

같이 이런 저런 얘기도하고....

 

담날 아침에 보니 눈이 장난이 아니다. 당연히 러셀도 되어있지 않고...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아침부터 해장한잔하고 놀다 놀다 느즈막히 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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