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섬진강변의... 본문
▣ 2011. 4. 19토)
내가 근무하는 곳이 섬진강 상류... 섬진강 시인이라는 김용택시인이 나고 자란곳 옆이다.
섬진강오백리 길중에서 천담에서 구담을 거쳐 장구목에 이르는 길이 가장 아름답다는라고 정평이 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덕치초등학교 근처 회문산 입구 다리에서 부터 섬진강 길 걷는 분들이 휴일이면 참 많은 곳이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가 이곳 구담 마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오지 중의 오지 마을...
토요일 시간을 내어 남들은 두발로 걷는 길을 네발 달린 차로 돌아보았다.구담 마을 입구부터 매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매화 꽃 구경 갔는데 이제 피기 시작하여 별로이고 날씨 등여러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섬진강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서운만 면하고 왔다.
월파정... 섬진강변에 있는 멋진 정자로 벗꽃이 피면 정자와 어우려져 제법 운치 있는 곳이다. 덕치초등학교 벗꽃을 보고 이곳에서 시한수 흥얼거리며 약주한잔하면 참 좋은 곳이다. 작년인가부터 이곳도 마을 길 걷기 머~~ 허는길 만들고 휴식 공간을 만든다며 정비를 말끔이 해 놓았다.
앞 벗꽃이 일품인데 아쉽다..
월파정밑 섬진강은 유유히 흐르고... 아직은 조금 큰 냇가 수준이지만...
섬진강 걷는 한분이 길을 묻는다.. 이곳으로 가면 천담마을 갈 수 있습니까???잘 모르것는디요. 강건너 저쪽으로 가셔야 될것 같은디요.... 잠시 후 강을 건너서 가보니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냥 가면 될 것을 한참을 돌아 건너편으로 가게 했으니.....
지난해 범람으로 인하여 넘어진 소나무
구담마을 정자나무 밑에 제비꽃이 한무더기.... 이곳이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를 찍은 곳이라는 표지판도 있고 한데 안 찍었다. 멀리서 오신듯한 여러분들은 마을도 찍고 정자도 찍고 나무도 찍고 강도 찍고 허는디...매화꽃 보러 왔다는 생각과언제든지 올 수 있는 우리 마을이나 진배없다는 생각에안찍었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된다.
매화꽃이 조금씩 피었다...
마을에는 폐가가 여러채 있다. 여느 농촌 마을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는 인공때를 배경으로한 영화라는데 일부러 세트장을 만들지 않아도 될만한 마을이다. 이제는 강꾼들이 많이 오는 관계로 점차 현대화 되어 가고 있지만,,,
그 중 한곳... 바라지 하나는 떨어져있어도...
장독대는 사람이 사는것 같이 정돈되어있다.
연기에 그을린 벽과...
이제는 효용이 끝나버린 전기 스위치가 을씨년스럽고...
동네를 나오다가 서운하여 매화 몇 컷....
조금만 더 있다가 좋은 날에 한번 걸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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