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다녀오기...

▣ 2012.07.07(토)

 

▣경천,답지형님이랑 넷이서...(산신세형님네는 만복대, 언양골 등 주변)

 

▣성삼재 - 반야봉

 

지난 주에는 비가 와서 산행을 포기하고 일요일에 모악산을 어슬렁 거렸는데 이번주도 심상치 않다. 경천형님과 통화하니 비가오니 계곡도 그렇고... 산죽도 그렇고 허니 오랫만에 반야에서 점심이나 허고 오잖다.

산신세형님은 지난주 일요일에 다녀 왔다고 만복대에 가고싶다하시고, 성삼재에서 만나 저녁을 같이 허잖다. 그리하여 주천농협앞에서 전광팀이 만나니 비가 오는게 안개비 수준이 아니다. 가~~ 말어~~ 허다가 산 날씨는 가봐야 알어 허는 경천형님의 말에 일단 올라가 보기로 하고...

산신세형님은 정령치에서 헤어진다. 성삼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그런대로 올라갈만 하여 올라가는데 날씨가 미친년 널 뛰듯한다. 노고단 고개를 통과하여 가는데 신세형님 전화... 거그 날씨 어쩐가??? 여그는 캄캄혀~~ 여그는 햇볕이 쨍쨍허니 머리 벗겨지것소... 전화끊고 10분도 안되어 안개비 치고는 굵게 내리다가 햇볕이 났다가... 구름이 지나가다가...

반야에 올라가니 온통 구름속이라 하나도 안보인다. 포기하고 점심 맛나게 먹고... 하산할려니 주능을 경계로 달궁쪽을 보여 준다.

형수님으로 부터 전화... 여그 심원 쉼턴디 반야를 보여주네... 만복대까지 갔다가 산죽헤치기 싫으셔서 그냥 내려와 시암재휴게소에서 점심 드시고, 언양골 장터길도 잠시 오르시고이리저리 다니신단다.

미끄러운 하산길 조심해서 내려 와야 되는디 자발떨고 내려오다 튀어나온 나무 뿌리에 무릎을 세차게 밖았다. 임걸령 못 미쳐서... 억소리가 절로 난다. 한참을 무릎 잡고 헤매다가 정신차려 내려오다. 지금도 아프다.

도계쉼터에서 산신세형님과 상봉하여 저녁 먹으러 간다. 고기리에서 산채비빔밥 맛나게 먹는 중에 신세형님이 카드로 계산허니 막둥이는 좋다. 차꽁짜로 태워줘~~ 맛난 밥 사주시니...

 

 

노고할매 옆과 할매 치마에 붙어 있는 나방... 부부간인가 보다. 인터넷에서 긴꼬리산누에나방이라네..

할매 옆에 며느리... 그사이에 나방...

 

노고단 산장 올라오는 길은 비가 날리더니 노고단 고개에 오니 잠시 날씨가구름이 벗어지더니 햇볕이 쨍쨍 허다가...

파아골 삼거리... 파란 풀이 물기를 먹음어 멋져보이더만, 어째 사진에 노란색이 들어 갔네... 화이트발런스 오토라 그런가??

사람 넷이서 가도 그거하나 함께 가지 못허고 노고단 산장에서 경천형님과 헤어져 임걸령에서 상봉하고 한참 더 쉬었다가 출발허면서... 만난 기념으로 증명사진 박읍시다...

이제 피기 시작허는 지리털이는 햇빛에 반짝이고...

돌양지꽃이라는데 반야 상봉 근처 바위틈에 아직 한창이다.

점심먹고 나니 능선을 점차 열어주기 시작한다. 별것도 아니디... 닫혀있다가 열리니 여기 저기 사진 박는 굿이다.

산악회 팀이 점령하고 있던 반야정상석을 붙잡고 증명한다. 비도 안온디 비옷 샀다고 자랑험시롱... 어쩨 몸이 한기가 드네~~~

형님도 이리 오쑈~~ 둘이도 박고...

카메라 주고 자기도 가봐~~

그려~~ 그럼 내외간에...

아까보다 훨씬 많이 열렸다.

다른때 같으면 사진 박을 생각도 안했을 턴디... 하늘이 열리니.. 여기저기서...

꿀풀이 새초롬하고...

노루목 망바위... 이제는 저기 노고단까지 열렸다...

노고단 고개에 오니 경천 형님이 노고단 들렀다 가잔다. 어슬렁 거리며 오르는 길에... 산신세형님네는 도계쉼터에서 쉬고 있다허니...

노고단 정상에 채 가지도 못했는데 공단 직원이 내려가란다. 왜요??? 4시까진디요.... 저아래에서 4시요.. 긍게 지금내려가셔야 됩니다...

미련 없이 털래 털래 내려온다..

그냥 내려오기 그래서 사진도 박고...

도계쉼터에서 쉬고 있는 산신세형님네 만나...

밥은 어디서 먹을까??? 쩌그 가서 산채 비빔밥 먹게요??? 경천형님 말에 그냥 갔더니 그집은 오후 4시까지 만... 앞집으로 가란다.

어쩨튼 밥도 맛나게 먹고... 무릎 찧어서 그렇지 산행도 재밌게 허고...

인자부터는 이렇게 좋은 길로만 댕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