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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12년 산행

대소골에서 반야 비트 찾아가기...

혜봉 2012. 6. 26. 11:31

▣ 2012. 6. 23(토)

▣ 산신세형님네, 답지형님이랑 다섯이서...

▣ 심원마을 - 대소골 - 반야비트 - 능선 - 심원마을

경천형님은 지인들과 뱀사골로 유람가신다 허고, 신세형님은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다. 답지형님과 통화하여 어디 계곡으로 가자한다.지난번에 작은새골을 다녀왔으니 큰새골이 어쩌냐 하여 잠정적으로 그리 정하고,, 신세형수님한테 전화하니 아침에 만나는 시간을 고려하여 대소골에 다녀 오면 어쩌컨냐하여 그리 정한다. 이가형님은 대소골로 해서 한숨 폭포를 찾아보라 하나 다음으로 미루고, 몇년전 찾지 못한 반야 비트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신세형님이 한번 다녀왔다하니....

오늘은 계곡산행을 하기로 한다. 날이 가물어서 계곡의 물은 많지 않으나 아기자기한 소폭들도 많고, 여름산행이니 계곡산행이 최고다.

계곡으로 접어들어 큰 바위를 만나니 형님과 형수님은 잠시 우회하여 잠시 후 만나기로 한다. 우리도바위 넘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신세형님을 앞서 올라가고 우리는 뒤따라 가나 서로가 천천히 올라가고 또한 쉬는 시간도 같았으니이산가족 상봉이 어렵다. 신세형님이 찾아 내려올려고 허는 찰라에 우리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 기다렸다 상봉하다.

대소골도 작년 무이파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듯 상채기난곳이 많아 마음이 이프다. 시간이 지나면 이물겠지만,,,

산신세형님 덕분에 쉽게 반야비트도 찾고, 반야 비트에서 한참을 놀다 능선으로 내려와 일출에서 비빔밥과 막걸리로 마감하다.

내마음의 고향 지리산...

산행 준비를 하고....., 산신세형님과 답지형님이 먼저 출발하고 난 뒤 산장 주인이 와서....

산에 가시게요?? 예~~

차 바쳐 놓고 산에 가실거면 주인한테 말이라도 하고 가셔야지요~~... 공단에서 가끔씩 둘러보고 갑니다. 내려오실때 주의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내려와서 하신주 하고 가랬는데.... 하산주 헐사람이 나빼기니....


답지형님은 산장에서 부터 계곡에 들어섰고 우리는 산장 주인과 얘기 나누느라 좀 늦게 나와 계곡에 합류한다.

바위 사이를 통과할 수 없으니 우회한다. 좌측으로 치고 올라가니 제법 험하다. 신세형님은 형수님과 멀찍히 돌아가기로 하고 위쪽에서 만나기로 한다. 한참만에 만났다...


아기자기한 소폭들이 발목을 잡는다. 오늘 산행은 비교적 짧은 편이라 생각하고 구경할것 하고, 사진 찍을 것 찍고 천천히 올라간다.

엇그저끄가 하지여~~ 근디 여태껏 22일이 하진줄 알었는디왜 21일이 하지래야??? 이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해가 길턴게 불안키고 내려갈것이여 천천히 가게...

잠간씩 비추는 햇살이 싱그럽다. 답지형님은 참 물 맑다 오늘 컨셉은 참 맑다여~~ 하니 정말 물도 맑고 초록도 맑고... 모든게 맑아 보인다.



크지는 않지만 다른 골에서도 어찌다 한번씩 보는 이런 폭포도 있고....

수천년의 세월에 둥글게 패인 폭포에서 신기한듯 한참을 구경하고...



흉하게 난 상채기... 여기 말고도 위쪽에 더 심하곳이 있지만 마음이 좀 그래서 안찍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골짜기 한쪽 웅덩이도 아닌 곳에는 올챙이 형제가 한가롭다.




찍어달라고 일부러 포즈를 취하니 여러장 박아본다.


그려~~~ 좀 쉬었다 갑시다. 사진찍고 올라가니 형님들은 휙~~~


햇살에 이끼가 눈부신데... 사진 실력이 없다.




독오당 표지기... 우리를 안내한다. 따라가면 된단다. 감사~~~



계곡은 갈수록 좁아지고 경사는 심해지고... 그래도 예전보다 길은 좋다. 그때는 어찌나 잡아 댕기던지 혼났던 기억인데...



칼바위 같이 날카로움을 뽐내는 바위에서 함참 올라가다보면 죄측으로 반야 비트 가는 길이 트여있다.

드디어 반야 비트... 날이 좋은 날은 저 멀리 남해 바다까지 조망 된다허나 오늘은 구름이 방해한다. 막걸리도 먹고... 간식도 먹고... 한참을 이런 저런 얘기 속에 쉰다. 엊그제가 하지다...

증명사진도 박고...





샘... 잘만 청소하면....




산신세형님... 바로 앞에서... 초점이 좀 안 맞았지만 웃으시는 모습이참 해맑다....

반야 비트에서 바라다 본 조망.... 저 구름속에 노고단도 있고... 남해바다도 있다...

운무속의 능반야비트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능선상의 쌍둥이(?) 소나무...


한참 내려와서 묘소... 여름이라 묘소는 안보이고 풀이 무성하니 초원 같다. 초원에 왔으니 사진 박기 놀이하고...


거기 둘이서 서보쇼~~~ 배경이 파란니 좋소...










무사히 하산...

형수님 왈 주인양반이 하산주 허고 가라고 혔는디.... 갈때 인사도 않고 갈라냐고 험서... 일출에 가서 비빔밥이나 먹고 마무리 허십시다.... 휭~~~


산행경로..


오랫만에 산신세형님네와 산행하니 좋고....마음속에 조망좋은 반야 비트 찾아 여유있는 산행이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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