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들과 함께한 덕유산.... 본문
▣ 2012. 2.12(일)
▣안성(칠연)안내소 -동엽령 -송계삼서리 - 향적봉 -곤돌라타고 하산(차 회수하러 빽)
▣ 각시허고, 아이들허고....
진즉부터 겨울 덕유가 보고싶어서 언제 간다 간다만 하고 차일 피일 미루다가 토요일에 아이들하고 타협한다.
내일 언니 온다는디 언니오면 우리 같이 덕유산가자... 예전에도 갔다 왔잖냐??? 내려올때는 곤돌라 타고 내려오기로 허고... 큰아이 오기 전에 간신히 합의하고, 부지런히 준비한다. 특히 중봉 오름의 칼바람은 알아주는 것이라 이에 대비하자니 당연히 옷이 많아지고....
9시경 안성안내소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그 사이에 개인택시 허시는 분은 명함을 내밀고 혹시 스키장으로 내려올일 있으면 불러달란다, 택시비는 삼만원이라며,,,, 혹시 모르니 잘 간수하고....
산악회 회원들 틈사이로 끼어들어 오름을 시작하여 동엽령에서 빵과 간식으로 한참을 쉬다가 향적봉대피소에서 라면 끓여 늦은 점심하고, 같이 곤돌라 타고 내려올까도 하였으나 정상부근의 사람들보고 줄서서 기다릴것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엄마는 아이들데리고 곤골라 타러, 나는 차회수허러 안성안내소로 담박질 치다.
출발에 앞서 증명사진 밖고...
이게 사랑나무다.... 요즘 다문화 가정이 대세인데.... 요 나무는 진즉부터...
소나무와 참나무가 함께 꼭 껴안고 있다.
오름길에 장난도 쳐보고... 오늘안에 올라만 가면 되니 여유를 좀 부린들 무슨 상관이랴~~~
이쁜 둘째딸...
아빠~~~ 빨리오세요~~
큰 아이...
동엽령에서 상봉을 향하기 전에 딸랑들과 함께~~~
하늘은 파랗고 날은 완전 봄날이고....
가다가 쉬어도 가고....
송계삼거리에서는 여기 저기 먹는 굿 보다 중봉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다시 열심히 가보자...
저그가 중봉이다. 저기만 올라가면 이제 상봉까지는 별거 없다. 저그올라갈려면 힘들겄는디....
저~~ 뒤로 희미하게 지리도 보이고... 눈으로는 잘 보이더만 사진으로는 흔적만...
중봉에서 본 상봉.... 온통 사람으로 가들차 있어서 곤돌라 타기 포기한 곳이기도 하다. 두시간 기다리느니 아싸리 걸어 내려가겠다. 돈도 애끼고...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 85년에 이곳에 처음 올라왔을때 환상적인 풍경에 반했고, 그 후에도 이곳만 오면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이젠 별로다. 일단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리고 자연도 마음도 많이 변한 모양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예전에 힘께나 쓴다는 사람들이알게 캐가고 또 모르게 캐가고... 어린 나무들까지 싹 쓸이해가 이제는 자녀목을 걱정해야 한단다.
지금 스키장이 있는 곳에는 예전 구상나무 군락지였다. 그것도 아름들이...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한 스키장을 짓는일을 위해...
수백년 넘게 살아오신 구상나무 뽑아버린것....
봄날같은 겨울에 아이들고 함께 했으니 이 또한 행복이다.
다음에 날 좋은 날에 지리산 한번 가자??? 응... 안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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