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흐드러지게 핀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두번째. 본문
정말 원도 한도 없이 바람꽃도 보고 노루귀를 봄니다. 오름 내내 이러니 발걸음은 가벼우나 진도가 안나갑니다.
폭포가 노인네 오줌줄기만 합니다. 변산은 바위산이고 계곡이 깊지 않아 비가 많이 오면 여기 저기 폭포가 많이 생겨나서 절경이고 비가 개고나면금방 이렇습니다.
꽃이 거의 끝나는 지점 계곡에서 형수님이 준비해온 떡국으로 점심 맛나게 먹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맨날 맨날 이러면 좋겠다며 웃습니다.
이제 올라가야지요.. 고도를 높이니 응달에는 군데 군데 눈도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겨울인 모양입니다.
점심 후 추울것이라며 입은 겉옷을 벗습니다. 봄입니다. 눈이 있으니 겨울인데... 어째튼 따뜻한 날입니다.
잠시 원효굴에 들러 보구요... 굴안 샘의 물도 한잔 먹어봤습니다. 맛있습니다.
위소나무 오른쪽 절벽에 밧줄이 여러개 매달려 있습니다.여러번 왔어도 오늘 처음 내려가 봤습니다.위험한 곳이라 안전 망(?)도 있고... 내변산을 내려다보며 수행할 만한 공간도 있습니다. 다시 올라왔습니다. 하산길 찾아 보려다 없을것 같아서 그냥 올라왔습니다.
산신세형님이 경천형님께 내변산 여기 저기를 설명합니다. 지리산에 가면경천형님이 박사시고 여기에서는 신세형님이 대장이십니다.
의상봉입니다. 그러고보면 의상스님과 원효스님은 상당한 라이벌관계였나 봄니다. 의상봉이 있고, 원효굴이 있고.... 저 앞쪽 개암사 울금바위 밑에도 원효굴과 의상굴이 있습니다. 신라 시대 의상과 원효과 과연 여기까지 와서 수행을 했을까요??? 모를일입니다.
지금은 의상봉에서 남해안 서해안을 살피는 기지가 있어 출입이 않됩니다.
다시 돌아 나옵니다. 쇠뿔바위봉으로 갑니다. 전망바위에서 새만금 막아놓은 곳을 봅니다. 저~~ 좋는 뻘이 죽었습니다. 이제 농토가 된답니다. 무엇이 좋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죽은 자식불알 만지는 격이니 이러고 저러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렇다는 얘깁니다.
돌아본 의상봉과 걸어온 능선입니다.
저멀리 울금바위와 백제의 부흥운동의 근거지였다는 주류성일 가능성이 많다는 우금산성의 무너져버린 성 흔적이 보입니다.
산지고꽃이 피었네요. 봄은 역시 봄입니다.
서 쇠뿔바위에서 본 동 쇠뿔바위입니다. 저너머 왼쪽 희미한 곳이 김제구요... 울금바위와 성의 흔적도...
서쪽 부안호 쪽...
앞쪽 청림마을 쪽...
동 쇠뿔바위에서 산신세형님...
동 쇠뿔바위에서 본 ... 서 쇠뿔바위 와 부안호 일부...
쇠뿔바위 밑에서... 멀리서 본 두개의 바위 봉우리가 소의 뿔과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쇠뿔바위봉(牛角峰)
하산길에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의상봉을 담아봅니다. 근처에 이만한 산이 있음은 분명 복입니다.
답지형님이 같이왔으면 무척 좋았를 텐디... 아쉬움이 남습니다.삼일절의 아쉬움을 내년이있음 기약하며.....
좋은 사람들과 예쁘게 핀 꽃을 보니 올해도 좋을겁니다.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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