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 이야기/2010년 산행 (38)
마음의 문을 열고...
▣ 2010. 3. 7(일) ▣ 산신세형님네랑... 일요일... 형수님 전화다. 고덕산까지 얼마나걸려.... 고개마루에서 한시간이면 충분헌디요... 같이 가십시다. 몇번이나 가봤담서... 운장산이나 갈까??? 거그는 안 가봤간디요... 그리하여 형님 차를 탔는디... 석탄사한번 가볼까.. 한다. 그사이 머리속으로 몇군데를 다녀오셨단다.. 구절재에서 석탄사로... 입구의 저수지에서 벌목헌디로 치고 올라가 능선을 타기로 한다. 찌르는 놈, 잡는 놈, 때리는 놈... 산죽... 호남정맥길에 올때까지 그런다. 사진에 보이는 능선으로 그냥 간단히 한 두시간 놀다 오다....
▣ 청림마을 - 새재 - 원효굴 - 의상봉 - 좌측능선 - 새재 - 청림마을 ▣2010. 02. 27(토) ▣경천형님과 26일 경천형님 전화.... 내일 멋헌가 비가 왔은게 ㄱ ㅅ 골 물이 많이 불었을 것인디 폭포보러 안갈랑가???? 어차피 별일도 없고 신세형수님 말씀이 토요일에는 각시 델꼬 오라고 헌적도 있고 하여 5일 만에 또 간다. 구름이 끼어 조망은 좋지 못하였으나 바람꽃도 보고, 폭포도 보고, 에코팀 나그네 대장님과 범바우님, 은정이님, 은설아님, 솜리댁님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미자주도요...
▣ 청림마을 - 새재 - 원효굴 - 의상봉 - 좌측능선 - 새재 - 청림마을 ▣2010. 02. 23(화) ▣산신세형님, 형수님, 경천형님과 진즉부터 변산바람꽃이 피면 꽃구경 가자고 형수님과 약속했는디 이번 경천형님과 신세형님과 함께하기로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경천형님을 만나 청림마을 모정 옆에 주차하고 길을 나선다. 시골 집이라 비어있는곳도 있고.... 새제를 넘어 골짜기로 들어선다. 제법 봄 날씨라 겨울성 옷을 입고는 상당히 더위를 느낀다. 그리 깊지 않은 골짜기는 생각보다 크고 여러곳에 폭포도 멋지다. 다만, 그간 비가 안와서인지 수량이 좀 적다. 잠시 오르다 보니 드디어 변산바람꽃이 우리를 반긴다. 사진도 찍고 꽃 구경도 하며 쉬엄 쉬엄 올라 형수님이 준비한 떡국으로 점심을 맛나게..
▣ 잘찍은 사진은 아니나 찍은 것인게로 더 올리기로허고.... 아침에 집에서 출발 허는디 뭔가 허전하다 그것도 많이...꼭 뭣을 빼먹고 온것 같은디... 내리면서 보니 카메라가 없다. 카메라 놓고 온것 때문인갑다 허고있는디 어이 자네가 찍소 허면서 경천형님이 카메라를 내민다. 그리도 뭔가 허전하다.세걸산 거의 다 갈 무렵 아차 싶다. 경천형님이 라면과 떡국 떡을 가지고 오기로 허고 나는 코펠, 버너를 가지고 오기로 했는디... 정말로 코펠과 버너만 가지고 왔다. 가스는????... 예전 왕시루봉에서와 같이... 간식으로 가져온 떡을 점심으로 먹고, 떡국떡은 뜨거운 물에 불려 먹었다. 요놈의 정신은....
▣ 2010. 02. 16(화) 음 정월 초사흘 ▣ 고기리 - 고리봉 - 세걸산 - 바래봉 밑 - 바래봉 주차장 ▣ 경천형님과 함께.... 경천형님 전화로 새해에 복많이 지으라는둥 인사허고 별일없으면 서북능 눈구경가자는데 동의하고 산신세, 이가 형님한테 전화 해보니 다들 근무헌단다. 답지형님이 오실까 했는데 역시 일이 바쁘셔서 못온다 하여 별수없이 둘이서 가기로 한다. 바래봉 주차장에서 만나한대는 주차하고 고기리로 간다. 오름길은 적당히 눈이 쌓여 있어서 걷기 참 편하다. 멀리서 보이는 고리봉... 상고대가 좀 있는듯하나 별로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고리봉에 올라서는 환상을 보는 듯 하다. 상고대... 아니 얼음꽃이다. 달궁쪽에서 불어오는 운무가 얼어 붙은듯 가느다란 가지에 두툼하게 아니 칼같이..
▣ 2010. 01. 01(금) ▣ 오늘이 새해 첫 날이라는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와 같은 날이다. 아침부터 TV에서는 새해라는니 복많이 받으라느니 난리를 피우고, 휴대폰 문자도 며칠전부터 난리였다. 歲月 流水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아 마침표를 찍을 수 없으니, 중간 중간에 쉼표를 찍어 놓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가 한다. 어째튼 새해 첫날 뜨는 해는 베란다에서 희미하게 보고, 놀잘거리다가 점심 후 눈이 많이온 모악에 들었다. 아침에는 제법 추운것 같더니 그새 날이 많이 풀렸나보다. 나무 위의 눈은 많이 녹아있구..... 모악 정상에서 막걸리한잔하며 사장님께 묻는다. 오늘 사람들 많이 올라왔는 가요??? 왠걸요... 별로 안왔어요... 요즘 경제가 않좋아서 그런지 평소에도 예년보다 많이 줄었네요.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