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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지 못한 산행이야기(덕태산).... 본문

산 이야기/2010년 산행

개운하지 못한 산행이야기(덕태산)....

혜봉 2010. 12. 20. 19:07

▣ 2010. 12.19(일)

▣덕태산장-점전폭포 -덕태산 - 시루봉 - 홍두깨재 - 덕태산장

▣각시랑

덕태산으로 올라 선각산으로 한바퀴 돌아 보고하여 집을 나서려는데 각시가 이것저거 집안 치우느라 바쁩니다.아무리 늦어도 9시 이전에는 출발 해야 하는데.... 빨리 허라고 다그쳤다가는 괜히한소리 들을 것 같고.... 그냥 갔으면 좋겠는데.....

열시 반이 되어서야 출발합니다. 가다가 김밥도 하나 사고..... 가는 도중 친구 전화 받느라 길 놓쳐 좀 더 돌아가고... 백운 소재지에서 백운동 계곡 입구 가는 길이 제법 눈이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덕태산장에 도착하니 11시 40분.... 생각같아서는 차를 저 위쪽 주차장까지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만 눈은 쌓여 있고 시멘트 포장 좁은길에서 차나한대 만날까봐 길 산장앞 길 한쪽에 주차하고 오름니다.

광명사 앞에서 계곡치기하고 싶어서 계곡으로 들어 갔습니다만, 바위들이 커서 백운관광농원으로 나왔습니다.

양지는 눈이 녹고 음지는 한창입니다. 얼음도 제법 얼었구요... 밟아보니 깨어집니다.








산행개념도 입니다 노리끼리한 선이 다녀온 길입니다. 오른쪽 빨간선 아님 현위치옆 노란선으로 내려오고 싶었던 곳이구요. 이 표지판 뒤쪽으로 선각산 가는 길이 있답니다.

점전폭포입니다. 폭포가 제법 얼어서 얼음폭포가 되었습니다. 점전 폭포 바로 위쪽으로 건너가면 선각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구요(위표지판 오른쪽 빨간선). 임도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덕태산가는 표지판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오름길에 서천에서 왔다는 산악회 팀이 내려옵니다. 눈은 녹고 질퍽거려 내려오는 길이 미끄럽습니다. 오름도 빡세구요. 그냥 덕태산 정상 찍고 내려오는 길이랍니다. 하산길에 보니 덕태산장에서 한잔씩허시고 나오시더라구요. 산행보다는 산채와 하산주에 관심이 더 많았는지 모르구요...

덕태산에 올랐습니다. 증명사진 박습니다.



남사면은 햇볕에 제법 녹았습니다만 능선길고 북사면은 제법 눈이 많습니다. 습기를 많이 포함한 눈이라 내리막에는 많이 미끄럽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산죽길 한쪽에서 점심으로 가져온 김밥을 먹고 일어서려는데 남녀 한쌍이 올라옵니다. 우리보다 더 늦게 올라오는 사람이 있으니...

또아리를 틀고 있는 소나무에서...


시루봉에서.... 저~~ 앞에 천상데미도 보이구 팔공산도 보인다는데 뿌연 박무가 가려 분간이 잘 않됩니다.

시루봉 내려서면 금남호남정맥길이 나옵니다. 홍두깨재입니다. 팔공산이 12키로미터라고 쓰여있습니다. 계속 직진하려는데 각시가 말립니다. 그냥 하산하잡니다. 가는것도 좋는데 내려오면 어두어질것 같다느니... 올때보니 길이 얼어있었는데 갈길이 걱정된다느니... 다음에 또오면 된다느니...

각시가 한말 허면 꼼짝 못하니 궁시렁 대면서 내려옵니다.

사방댐입니다. 얼어서 제법 얼음 폭포가 됬습니다.


사진찍고 나오는데 각시가 웃으면서 한마디 합니다.

에서 내려오면 홀가분허고 개운해야허는디 이거 원~~ 그래도 빨리 내려온게 좋네

긍게 일찍 나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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