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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능선 밟기.... 본문

산 이야기/2010년 산행

계룡 능선 밟기....

혜봉 2010. 11. 22. 15:09

▣ 2010. 11. 21(일)

▣병사골매표소 -장군봉 -갓바위 -큰배재 -남매탑 -삼불봉 -자연성능 - 관음봉 - 동학사

▣각시랑

일요일이니어디 간단한 산에 다녀 오자 하는데 나는 계룡산 병사골매표소에서 관음봉까지 걸어보고 싶습니다. 계룡산에 가자하니그러자 하여 다녀왔습니다.

이정표 지도에 장군봉까지 1Km를 50분 걸린다 하여 뭘~~~ 했더니 정말 50분 걸립니다.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주위에 같이산행하는 여러 분들을 둘러보니 작대기 짚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줄 잡고, 바위 잡고오르 내리니 작대기가 별 필요가 없지 싶습니다. 어찌다 스틱 가진 이들도 그냥 들고 갑니다. .


걸어간 길 표시... 옥색길...

유성에서 동학사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내갈 건너편에 병사골 매표소입니다.. 장군봉이 있으니 병사골이 있고....



장군봉 망바위... 저 뒤쪽으로 삼불봉도 천황봉도 보입니다만. 박무로 인하여 노출로 인하여 안나옵니다. 전망은 좋은 곳입니다.

바위봉이다 보니 분재성인 소나무가 많습니다. 소나무 분재보고 싶으면 이곳으로 오십시오.


갓바위에 올라 보았습니다. 바위잡고 열심히...근데 갓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위 위에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점심 먹으러 오냐고 묻습니다. 이 소나무에 끌려 이곳에서 점심 먹으려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부니 식당을 옮겨야 겠답니다. 우리도 사진만 박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람이 제법입니다.






연인의 정인 아닌 남매의 정으로 산 수도자들...


상원암에서...

뭘 그리 기원할까요??? 적어도 자신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았을 겁니다...


1년에 한번 지내는 산신제를 모셨답니다. 그래서 비빔밥도 주고.... 스님이 음식 남았으니 가서 좀 먹으랍니다.

무척 맛있어 보입니다만, 아쉽게도 우린 바로 직전에 점심을 먹은 관계로... 허나 음복은 해야지요... 버섯전 두개 호박전 두개.. 이리 가저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계룡산 산신님 감사합니다.

어쩐지 장군봉에오르기 전부터 꽹과리소리 징소리....이곳 저곳에서 굿허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삼불봉 막 지나 금잔디고개로 내려가는 곳 망바위입니다. 예전에도 여기에서 하염없이 앉아있다 간 기억이 납니다. 박무만 없으면 아주 좋았을걸... 그래도 좋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박무가 좋은 풍경 다 가립니다. 평소에 지은 죄가 많은지.... 복 짓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삼불봉입니다. 자세히 보면 부처님이 보인답니다. 가운데 부분에 부처님 형상이 보이지요???? 자세히 찾아보기기 바랍니다.

각시는 아무리 봐도 안보인답니다. 사진으로 보면 보일라나....



자연성능입니다. 한쪽은 절벽이니 자연적 성입니다. 그래서 자연성능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보기엔 계룡에서는 가장 멋진 부분입니다.

각시도 병사골에서 남매탑까지는 걷고 싶지 않지만, 자연성능은 또 걷고 싶답니다. 헬기라도 한대 전세 내야겠습니다.

부부(?) 소나무를 사람들 위험 방지헌다는 명목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이래도 돼는 겁니까??? 50년 묵은 이산가족도 상봉도 시키는데...


벽 저쪽에 소나무가 수평입니다. 멀리서 봐서 그렇지 상당히 연세가 드신 소나무 같습니다. 힘든 곳이 자리를 잡아 힘들게 삶니다. 덕분에 천수는 누릴것 같습니다.


관음봉 밑에서 자연성능 내려가는 계단을 60도 넘어보이는 아주머니(?)가 힘겹게 내려 갑니다. 늙은 나이에 이곳에 올라보니 왜 진작에 좀 더 젊었을 때 오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고 합니다. 이 좋은 곳을... 가파르니 조심허시고 어두워지니 서둘러야 겠다고 인사 나누고 헤어집니다.

관음봉... 증명사진 박습니다.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세계평화와국태민안을 빌어봅니다. 좀 거창한가요... 그럼 오늘도 무사히를....


동학사에 왔습니다. 바쁜 스님들도 계시고요.... 좀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고 고느적합니다.





똑 또르르르 똑 똘르르르... 저녁 공양하시랍니다. 우리도 한끼??? 각시한테 눈총먹고 아무말도 못하고 나옵니다.

다른곳의 단풍은모두 말라버렸는데 이곳 미타암의 단풍은 한창입니다. 색도 아주 곱구요... 부처님의 맑은 기운 덕일까요?? 늦은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도 해봅니다.






시내버스를 탑니다. 병사골매표소까지 갈려는데요 기사님 예???어디요? ???아 여기 들어오는 삼거리요.... 앞에 계신 아주머니 아! 박정자삼거리요... 박정자삼거리하면 바로 알아들텐데... 젠장 삼거리 이름이 박정자일줄은 어찌 알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