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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들.../2010년 이야기

울릉도 못 간 이야기...

혜봉 2010. 12. 16. 12:01

▣ 2010. 12.10(금) - 11(토)

▣거제(거제난지농업관, 포로수용소전시관, 바람의연덕) - 부산(광안리해수욕장, 동백섬, 용궁사)

12월 10일 부터 2박 3일간 전라북도 4-H 교사협의회에서 울릉도에 간단다. 처음에는 명단에 안들었다가 누군가가 빠지는 바람인지 땜빵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일정 중 하나를 빼고 성인봉에 오를 속셈으로 혹시하여 헤드렌턴과 아이젠도 챙겨넣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였는데....

바다가 심상치 않단네... 11일 세벽 4시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비상연락.... 7시30분에 출발한단다.... 울릉도 빠방나는 소리.....

어째튼 인력으로 안되는 일이라 7시 30분에 모여 차를 탔는데 이젠 일정이 문제다. 일단 포항으로 가서 호미곶 둘러보고 경주가서 자고 구경하고 오자더니, 누군가가 거가대교가 개통되었으니 바다밑 지하(?) 수하(?) 차도로해서 긴 다리 구경가잖다.

다들 그러자고 하니 나는입 다물고 있고.... 속으로만... 개통 됐나???? 뉴스에서 난리가 날판인디 조용허던디?????

그냥 따라간다.....

그래도 명색이 4-H 지도교사이니 거제농업기술센터 거제난지농업관 둘러보러간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니 마음대로 둘러보라하여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잘 해놓았고... 좀 일찍왔더라면 멋진 국화향에 눈과 코가 호강하였을 것 같았다.

그래도 온실안은 눈 코 호강했다.


뭔지 알것소??? 가지꽃이요...

요런 가지와

요런 가지가 열리는....


이름 모르는 여러가지 꽃들도 피어있고..


예쁜 고추도 주렁주렁...










국화전시해 놓은 곳인데 꽃들이 져서 철거작업 중이다. 멋지게 잘 만들어 놓았던디...

거제 지도를 국화로 만들어 놓은 곳...

가끔은 정신 없는 철죽도 피어있고...

점심 후 거제 포로수용소 전시관에 들럿다. 일정은 이미 빠방이 났고,....

거가대교도 테이프 커팅헐 사람이 인도네시안가 어딘가 가서 며칠 후로 늦춰졌다네...

이제 우리 맘대로다. 부산 광안리 어디에다 숙소도 정했다니 저녁밥 먹으로 부산 가면 된다.


계절을 착각한 나비는 햇볕에 날개를 말리며 가까이 가도 잘 날지 못한다.


수용소를 나와 바람의 언덕으로 간다. 생각 같아서는 늦어지면 부산서 밀릴테니 그냥 갔으면 했는데... 내가 운전하는 것 아니고... 어짜피 땜빵으로 따라온 몸이니 그냥 허자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바람의 언덕의 풍차는 전기 힘으로 돌아가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바람맞으러 올라왔다...



이제 부산 광안리의 밤이다. 한 상에 얼마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 생각에는 돈 보다 훨씬 못한 회를 놓고 저녁을 먹고....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꼼장어는 먹고 가야지....

바로 근처 꼼장어구이집을 찾아 갔더니.... 주인아저씨 고향이 순창이라네.... 순창이야기... 순창옆 강진이야기... 우리도 반가웠지만, 주인아저씨도 상당히 반가운 모양이다. 처음보는 사이에....

잠시 후 정장 차림의 신사 분이 오셔서 인사한다. 같이 간 선생님의 사촌이라는데 부산시청 행정사무관님이시란다. 반갑다며 술값을 계산해 주시니 고맙다.

소주도 한순배 씩 돌아가고 이런 저런 얘기 속에 광안리의 밤은 깊어간다.

요 빨간것은 뭣이것소. 술상입디다. 사진찍고 나서 낙지에 쇠주한잔 더 힜소.


해수욕장에는 어디나 있는 폭죽...

광안대교와 해수욕장의 밤 풍경.... 삼각대가 없으니 바닦에 놓고 취사했다.






누구냐??? 넌~~~

나도 모른다. 그걸알면 ????....

혹시 World Health Organization ?????




아침광안리해수욕장의 모녀....

동백섬으로 갑니다. 지금은 섬도 아니지만, 동백섬 들러보고 용궁사 들러보고, 밥먹고 집에가기로 합니다.

햇빛에 빛나는 건물 어디서 많이 본 건물아니요??... 얼마전 불난 아파트입니다. 보기에 멋짐니다만, 불나니 불구경도 멋집디다. 안전을 생각하면서 건물도 짓고 다리도 짓고 해야 쓴디...동백섬 주차장에서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저멀리 광안대교...

동백섬 등대... 이렇게 찍어보세요 라고 쓰여있어서...



인어상...

해운대 해수욕장...

고운 최치원선생님상... 동백섬과 최치원선생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최씨 종친회관도 있고.....

동백섬에 왔으니 똥백꽃도 한장...

여기는 용궁사 입구... 십이지신상을 세워 놓았는데 중국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난리고... 나는 잠깐 틈으로 한 컷..


소원 하나는 들어 준다는 용궁사... 이제 사람이 억수로 많아서 선경이 아니라 욕심에 가득한 속세도 그런 속세가 아니다. 요즘 소원 하나씩 들어 준다는 절들이 많으니 이절 저절 다니면 몇개의 소원을 ....


석등을 세워야 소원을 들어 줄려나??? 108계단에 석등을 줄줄이 세워 놓고 시주자 이름을 세겨 놓았다. 예전 전기 안들어 올때야 요런 등이 필요했는지 몰라도 이젠 가로등 불빛이 밝아서 필요 없을텐데...

저기 가은데 황금색 돼지 두마리... 복돼지란다. 사람들이 만지고 돈도 놓고 절도하고... 사람보다 훨~~~

넉넉한 모습의 포대화상.... 포대로 밥빌어서 밥굶는 사람들 먹여 살렸다는데.... 요즘은 황금색으로 크게 조성하여 복비는 용도로....

포대화상께서 이 모습 보고 계신다면 뭐라하실지.... 물론 종교에서 구복이 빠지면 종교도 아니지만,,,,

(앞에 설명은 따로 찍어서 포샵으로..)





소변도 아니구 대변 장어구이집에서 멸치회도 먹고 갈치찌게에 점심을 먹다. 기장 대변리라든가.... 지명이 참 거시기허다.





기장에 왔으니 미역은 사가야지요...다들 한보따리씩 사들고....

요즘 1박 2일이 대세라지만 2박 3일 일정이 1박2일로 줄고... 집으로와 조카이이 집들이 가서 회향주 한잔하고, 다음날 편백숲에 가보고 싶다는 제수씨의 말에 상관 공기마을 편백숲을 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