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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들.../2009년 이야기

제주도 나들이....(2)

혜봉 2009. 3. 18. 11:32

유람선 여행 ....

실상 별로 할것이 없습니다. 과부 조합장하고 술마시고 떠들어 댔으니 만족합니다.

저 멀리 정방 폭포가 보이고 한라산이 멋집니다. 지금쯤 저곳에 있어야 허는디...

..

새우깡 먹는 재미로 갈매기들이 유람선 뒤를 따릅니다. 유람선에서 안내허시는 분이 아주 멋집니다. 배철수씨 목소리 톤으로 이것 저것 말씀허시는 것이 아주 구수허니 좋습니다.

농심 직원들...(유람선 안내허시는 말에 따름) 정말 부지런합니다. 어디서나 유람선이 있는곳에는 농심 직원이 있고 새우깡이 있습니다. 던지는 새우깡을 정확하게 받아 먹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유람선 타는 값허는 것 같습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다정한 신혼(?)부부...


이제 범섬을 한바퀴돌아봅니다. 반환점이죠... 저 앞의 굴속으로 들어 간답니다. 굴이 깊지는 않지만 파도가 있는 날은 못들어 간다허니 어째튼 재수 좋은 날입니다.



굴 위쪽입니다. 범섬 자체가 용암이 흘러 된 섬이라 주상절리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왼쪽의 하얀 부분은 갈매기 똥입니다.


서서히 굴로 진입합니다. 물색이 참 좋습니다. 제주도에 올때마다 느끼는 제주도 물 색은 육지의 물색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제주도의 모래는 바위가 부서져서 생긴 모래가 아니고 조개 껍질이 부서져 생긴 모래랍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조개껍질이라는 얘기죠. 제주 해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옥색을 띄는 바다물을 볼 수있습니다.


낚시하는 분들... 저번에는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분이 계시더만 오늘은그저 낚시...유람선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져 물고기를 잡아야 하니까. 멀리서 보면 한가하게 낚시하는것 같습니다만 들여다 보면 바쁜 분들입니다. 고기 많이 잡으쇼.




이쪽 돌아서는 잠수허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냥 두었습니다.

안내허시는 배철수(?) 아저씨 왈 바다속에 들어갔다가도 유람선만 오면 나온답니다. 자랑헐려고...


주상절리 범섬을 돌았으니 이제 항으로 귀환헙니다. 그져 사진도찍고 담소도 나누고...

어떤분들은 과부... 구경가기도 허고.... 맥주도 마시고...








뭔가 재미있는것을 본것 같은디...
한곳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별로 재미 있을것도 없드만....




천지연 폭포에서 단체 사진을 박습니다. 이곳을 필두로 단체사진 참 여러번 박았습니다. 여행 몇번 안 다녔지만 단체사진 많이 박아보기는 요번이 첨이지 싶습니다. 나 빼고 다 있습니다.


구름모자님과 익살 스런 에코님... 단청불사가 참 잘 이루어젔습니다.




나 빠졌응게 무효여~~ 허는 경천 형님 소리에 또박게 모여... 아까 박았으면 됐지 또는 뭐여~

이런 또 나만 빠졌잖어~~


나오는 곳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그냥 한번 찍어 봤습니다. 남들이 찍기에...




서귀포에서 제주로 나와 차를 바꾸어 숙박지로 갑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을 위하여 제주 돼지 구이...

경천형님이 집게를 잡았습니다. 어디가나 이런 분이 계셔서 즐거운 자리입니다.

멋을 그리 보시요 침떨어지요. 다들 맛있것다 허고 침을 흘림니다.


그사이 방안에서는 만찬 준비가 착착 이루어지고...


한순배 두순배 오가는 술잔...

즐거운 얘기들.... 내일은 비가 온다는디 올라갈수 있을랑가 몰러~~ 별이 초롱초롱 헌디요..

그러다가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합니다.

아침....

비오는 소리가 가슴을 때림니다.

올라가~~ 말어~~ 나는 안올라 갈라네 허는 분들과 올라가자는 사람들로 둘로 나누어 짐니다. 나는 올라가자 하야 성판악에 도착허니 성판악 주차장에 관광버스로꽉 차있습니다.

일회용 비옷에 면장갑을 끼고 올라가는 아줌니들...

완전 무장를 허고 올라 가시는 분들...

비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잠시 화장실에 들러 오는데도 장난이 아님니다. 우리도 긴급회의를 시작헙니다.

결론 ... 가봤자 볼것이 아무것도 없다. 비만 쫄닥허고 고생만헌다. 따라서 철수...

올라가지도 않고 하산헌다는 전통을 때리고 숙소에 도착허니 이미 술판이 벌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끼어 한라산소수 몇잔 허고 있는디 용건이형한테서 전홥니다.

어쩌 산에는 올라 갔는가??? 응. 내려와서 하산주 먹어~~.

긍게 어제 올라 갔어야지!! 힘들게 멋허로 올라가 그냥 산밑에서 하산주 먹으면 되지.

말은 이렇게 했습니다만 속이 아픔니다. 우리보다 하루 먼저와서 어제 산에 올랐다가 집에가는 길 공항이랍니다.

점심까지 느긋허게 잡수시고 제주로 배타러 감니다. 가는 길이 서운허니 몇군데는 들렀다 가야지 싶습니다.

가다가 그냥 바닷가에서 돌탑도 쌓고...




단체 사진도 박아봅니다.


해녀박물관에 들렀습니다. 해녀의 고된 삶이 전시된 곳이라 한번 들러보는것이 괜챃겠다는 기사 아져시의 조언에따라..

아니 뭐~~ 달리 할일도 없습니다.






줄서 줄서~~

난 줄서는거 별로 안 좋아 합니다. 나는 줄 안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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