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오봉산의 오후... 본문
▣ 2008. 6. 21(토)
▣ 소모마을 - 위로 정상 - 4 32 봉
토요일 출근허는 날이다. 퇴근길에 왠지 안먹고 들어가면 허전할것 같아서양푼국수 집에서 비빔국수 한그릇 먹고 집에 들어왔다. 언제 부턴지 토요일에는 국수집을 들러 오는것을 당연시 한다.
집에 오자마자 각시왈 오후에 뭐헌가? 별일없으면 가까운 산이라도 가자.
그려 어느산??? 오봉산!!!
왜 오봉산인가 모악산이 아니고....
오전에 나그네님의 오봉산 다녀온 얘기를 카페에서 보고 와선지 머리속에 오봉산이 들어 있었나 보다.
그리혀서 오봉산으로 출발허고....
오봉산 들머리에 있는 폭포라고 허면 쪼까 거시기헌 곳 물건너가는곳이다.
비가 막 개인 후라 물이 많다. 카메라를 들이데 보는디 너무 어둡다. 셔터 속도을 늦추어 보는디 흔들인다.
삼발이가 있었으면 참 좋겠는디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돌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셀프티이머로 조정하여 놀고 셔터를 누른다.
밑의 물찍은 것 거의 그렇게 찍었다.
실제로는 별볼것 없는디 그럴싸 허지요??
요↑ 기 위쪽...건너가려 하니 물에 빠질것 같다. 하여 잠시 더 위로 올라가서 건너갔다.
어때요 제법 수염 날립니다. 카메라을 바닦에... 또는 돌맹이를 가져다 놓고 힘들게 찍은 겁니다.
요거↓ 카메라 땅바닦에 놓고 찍고 있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내려 옵니다.
뭐허십니까? 저거한번 찍어 볼라구요.
작품나오것는디요..
카메라는 땅위에 있지.. 파인더로 확인 해야 허는디 잘 안보이니까 몸을 뒤틀었다 어쩠다허지...
별 미친놈이 다 있지 싶었을 겝니다. 여러번 찍었는디 그중 요게 제일 잘나온겁니다. 확인을 제대로 못허니 물은 안나오구 위에 나무만 나오지 않나..
사진찍는다고 지체 했드만 혼자 휙허고 올라가서 오봉정상에 앉어 있습니다. 마냥 산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서방님이 오니 좋은 모양입니다. 입이 안다물어 집니다. (실은 어~이 어그보소 허고 안 찍고 있다가 웃는 순간에 눌렀습니다)
나그네님이 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리꽃입니다. 증거는..
여기 있습니다. 까치수염이라나..
2봉 ? 3봉 ? 좌우지간 거깁니다. 저그 모악산이 보이고..
저쪽을 보고 있습니다. 나래산도보이고... 저쪽에 백련산도 보아구..
저쪽에 또다른 5봉(?)이 보입니다.
내려와서 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뭐하니 놓치고 온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
집에와서 나그네님 글을 확인해 보니 이쪽에 있는 큰, 입이 딱 벌어지는 폭포를 놓치고 왔습니다.
요즘 산에 자주 들지 못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이 있겠지요만 어떨때는 그냥 귀찮아서도 안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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