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고...
촛대봉, 연하선경으로 꽃구경가기.... 본문
▣ 2013. 9 . 15(일)
▣ 산신세형님네랑 답지형님이랑 다섯이서...
▣ 백무동 - 한신계곡 - 세석 - 촛대봉 - 연하봉 - 연하북능 - 백무동
토요일은 일도 있고 비가 많이 온다. 오후에 비가 개니 요즘 개봉한 '관상'이라는 영화도 한편 보고...
일요일에 꽃보러 지리로 간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 수량이 많으니 폭포 구경도 하고 쉬엄 쉬엄 오른다.
촛대봉 오름길에서 부터 연하선경에 이르는 길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용담과 지리바꽃, 투구꽃 등 온 갖가지 꽃들이 경쟁하 듯 피어나니 그 또한 장관이다. 단지 구절초는 약간 늦은 감이 있으나 다른 꽃 등이 이를 대체하니 서운한 감이 전혀 없다.
물구경, 꽃구경허니라 시간이 지체되니 답지형님은 전주에서 추어탕 먹을 기회가 되었다.
백무동 오름길에 몇송이 피어 있는데 요놈에게만 햇빛이 비치는 관계로 그냥 박아보고....
어제 온 비 덕분에 한신의 폭포는 물이 많다. 보기는 좋으나 사진을 찍으려니 잘 안나온다. 셧터 속도를 늦추면 그냥 하얀 백지로만 나오니 사진 찍는다는 핑계로 물구경 제대로 한다.
구경허니라 늦고 각시와 형수님은 여유부리느라 늦으니 형님들은 목하 탁족 중이다. 발이 제법 시릴터인데 좀 오래 담그고 있으니 덤덤허단다. 여기서 부터는 빡세게 올라야 하니 잠시 쉬어간다. 최근 산길을 정비하여 계단을 만들었으니 오르기는 편해 졌으나 한편으론 좀 서운한 점도 있다.
아빠 등에 업혀왔을 생각이 없는 듯한 이 아이와 대견해하는 엄마는 증명하기 바쁘다..
촛대봉에서 반야쪽을 한염없이 바라보는 이 산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려나... 덩다라 한참을 서성인다.
지리바꽃, 투구꽃, 노젓가락나물... 꽃 모양새는 같으나 줄기나 잎 등이 다르다는데 나는 아직 구분을 못헌다. 어째튼 캐어다 다려 먹으면 약도 되고 독도 되고... 예전에 임금님께서 신하를 사랑하야 하사하는 사약의 원료로도 쓰였다하니 세상이 보기 싫음 몇뿌리 캐어다 대려 자셔 보든가....
꽃이 있으니 벌 나비도 찾아 들고....
하얀색은 처음 보았다. 종류가 다른 것인지??? .
꽃 구경허니라 좀 늦었더니 하산지점인 이곳에서 간식 중이시다. 사과 한쪽 얻어 먹고 하산....
연하북능 하산길에... 카메라를 집어 넣을려다가 아쉬움에 한컷... .
하산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지니 땀에 젖은 몸 씻지도 못하고 남원으로 내 달리나 20초 차이로 차를 놓치다. 전주에서 추어탕으로 저녁하고 답지형님은 고속버스로 광주로... 우리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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