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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11년 산행

모악산 눈구경...

혜봉 2011. 12. 27. 21:04

▣ 2011. 12. 24(토)

▣중인리주차장 -매봉길 -매봉 -뽕나무밭 - 연리지길 - 금산사

▣ 산신세형님네하고 넷이서....

답지형님하고 지리에 들기로 한날인데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눈길에 운전하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산신세형님도 사전 약속이 있었다가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시간이 생겼단다. 오전에 서로 전화하여 모악산 눈 구경하기로 한다. 새벽에 온 눈이열시가 넘으니 녹기 시작하여 열한시가 다되어서 간 모악은 그리 운치있는 경치는 아니었으나 상쾌한 눈 기운에 심신이 개운하다.

간단한 산행 후에 국수 먹자는 약속은 금산사로 넘어가자는 얘기가 나온 후에 물건너 가고....

금산사 시내버스 주차장에 가보니 전주가는 차는 안다닌단다. 김제에서는 차가 오는데... 점심이 늦은 관계로 일단 검은콩 칼국수와 만두국으로 식사를 하니 배가불룩허다.

차도 안다니고 배가 부르니 싸목싸목 걸어가자는 형수님 말에 모두 동참하여 걷기로 한다. 차비가 없어서 걷는다면 얼마나 서러울까 ...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전주를 향해 열심히 걷고 있는 차길은 대형차 소형차 승용차 화물차 관광버스 모두 잘 다니는데 시내버스만 못다닌다.시내버스는 미끄럼을 많이 타는 모양이라는 둥, 시청 운수과로 민원을 넣어 봐야겠다는 둥 이쪽이 김제 땅이라 안다닌 다는둥 사람 차별한다는 둥 둥.... 다들 걷기로 해놓고 투덜거린다. 말없이 걷는 것보다 씹으면서 걸으니.....

덕분에 차길도 걷고 일부지만 모악산 마실길도 걷고... 금산마을에서 출발 세시간을 걸어서 집에 오다.

청하서원 뒷쪽으로해서 매봉능선으로 오른다.















산불감시초소 전망대에서 본 모악의 지능선들...


눈 속의 전주 시내...

망바위....




전망대... 저녁에 올라와 시내 불빛보며 막걸리 먹은 기억이....

매봉넘어 핼기장에서...

금동계곡....







금산사 부도전으로 향하는 발자국의 정체는 ???...


금산사 보제루...





귀신사 부도....

차 타고만 지나다 보니 이부도가 탑인줄 알았었다. 이번에 걸어보니 부도라하고 고려시대에 만들어진것으로 보인다는 안내문이 있다. 석등 받침과 같은곳에 부도가 올려져 있으니 특이하다.


유각치를 넘어 구덕마을을 지나니 시내버스가 기다리나 여기까지 걸어온 길이 아까워서 차 못타시겠다는 형수님 의견에 동조하여그냥 걷는다. 삼천 천변에 들어서도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날도 춥고 한잔 생각도 나고 하여 저녁 먹고 들어가자 하여도 점심 먹은 지 얼마 안되었다고 기어이 그냥 들어 가자하시니 별 수 없다. 눈치를 보니 형님은 좀 서운헌것 같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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