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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단풍구경(2)... 본문

산 이야기/2009년 산행

도솔산 단풍구경(2)...

혜봉 2009. 11. 9. 17:15

이어서...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큰 길이다. 사람들이 와글 와글 ... 등산복 차림, 평상복차림, 데이트족, 산행족, 족, 족 들이 섞여 내려간다. 비가 오는 중이라 그런지 올라 오는 사람은 없다.

뭐가 그리 바쁜지 총총걸음으로 내려들 간다.

단풍이 멋지게 들었지... 비는오지... 운치는 좋지... 이런 환상적인 길을 앞만보고 가다니....






비는 오지요 사진은 찍어야겠지요. 우산은 없지요...

비를 맞으며 그냥 찍는다. 옆에서는 카메라 베리겠다고 한소리 하고....








카메라 렌즈에도 비 맞고... 몸체도 비 맞고... 단풍은 죽여 주고....




에라이 이판 새판이다. 고장 날려며 나라지 뭐~~ 낙엽도 찍어보고...

















선운사에 도착하여 비를 피한다. 피할 필요도 없는데 그래도 처마 밑이 좋다. 커피한잔 마시면 좋겠는데...

어~~ 비가 갠~~다...


스님들 노후를 보낼 집을 짖기 위해 만등불사를 한단다. 한등 쓰고 올걸...

처음에는 웬 부처님 오신날 이러고 말았는데 내려오면서 벽보를 보고서야 알았으니.... 쩝...

집도 절도 없는 늙은 스님들... 살 집을 짓는다는데...












절도 둘러보고 비도 갰으니 이제 가자..

여기에 오는 모든사람들이 한방씩 박는 다리에서도 박아보고, 다리도 박아보고...






아침에 주차하는데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렸다. 손에 등에 시커먼 일대일 바디의 카메라에 하얀 백통....백사...

모두들 대포동 미사일로 장착한 신형 무기를 들고,,, 역시 카메라가 좋아야 좋은 사진 찍는 것이여~~ 암.. 나두 이번 기회에.. 그러다가 맞어 죽을 려나...

비가 개어서 그런지 계곡에 온통 진사들... 모두들 이곳에 모여 있는지 찍고 또 박고 난리 굿이 여간 볼만하다.

그중에 나도 한몫하겠지만,,,,, 번들가진놈은 나뿐인가???




이분 비싼 모델료 주고 모셔온 분(?)입니다.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 먹고 먹히는 것이 자연의 이치고, 박고 박히는 진사의 운명인인가...







어~~ 카메라가 이상허다. 피인더로 보면 사물이 깨끗이 보여야 되는데 흐리다. 렌즈에 습기 찼다. 요사진 이후에도 깨나 찍어 봤는데 찍어 봤자다.

내 카메라 지금 꾀벗고 한 귀퉁이에서 몸 말리고 계신다.




정읍에서 희동이네와 철재형님네와 정읍 천변을 가법게 걷고,

쇠고기 등심에 쐬주... 늦은 시간까지 담소...

나는 왜 맨날 얻어먹으며, 그동안 쌓지도 못한 복을 까먹기만 허지...

남들 복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 내가 손해 본 것인가????

아무튼 철재형님 고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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