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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09년 산행

도솔산 단풍구경...

혜봉 2009. 11. 9. 16:54

▣ 2009. 11. 8(일)

▣ 선운사 주차장 - 경수봉 - 마이재 - 수리봉 - 참당암 - 선운사

▣ 산신세 형님은 굉일날 집안 식구들 모임이 있다허고... 철재형님이 정읍에서 보잔다. 비는 온다고 허는디 그리도 도솔천 내원궁에 들러 보고 싶어서 선운사로 간다. 재작년인가 요때쯤 갔더니 단풍이 환상적이었다.

수리봉 민박을 지나다가 문득 오른쪽 능선으로 눈이 간다. 찾어보면길 있것는디... 병이다... 무조건 헤치고 가보니 길은 있다. 오르면서 보니 묘지가는 길이다. 그래도 길은 길인게...





대략 8,9부 정도 됐나?? 상당히 고지대에 묘가 있다. 한기만 있는게 아니고 오름짓에서 부터 여러 기가 있다. 요 묘의 우측에도 한기 있고, 좌측으로 길이 나있다. 우리는 그냥 올라가본다.


능선에 올라와서 경수봉쪽으로 잠시 오르니 만나는 표식 03-19 나무로 길을 막아 놓은것 보니. 아까 묘에서 좌측길로 올라오면 만나는 길이 아닌가 싶다.


계절을 잃어버린 패랭이 꽃이 쓸쓸허고...






경수봉에서 본 곰소 앞 갯벌과 저멀리 변산이...








심원 들판도 아스라 허고...




퇴색되어 가는 까만 단풍이 눈길을 끈다. 원래 까만 단풍인지도 모르겠다.


나무사이에 좀종 박혀있는 빨간 단풍들... 요놈들을 찍는데 각시가 좀 내려가면 지천이 단풍일텐디 몇게 없는 요기서 찍는다고 시간 지체헌다고 한 말한다.

야이 사람아 !! 하나씩 박혀있는게 더 멋진 법이여~~~






마이재에 도착하니 오는 길에 간간이 만났던 단체 팀들과 새로이 올라오는 팀 해서 장터속이 따로 없다. 시흥, 마산, 부산에서 온 팀들 대략만 봐도 100명은 훨~~ 넘는것 같다. 수리봉 올라가는데 길게 줄을 섰으니...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무전으로 난리가 아니다. 선두~~ 비올라고헌게 적당한디서 밥먹고가게... 비오기전에 먹어야 혀~~~(경상도말로)






수리봉에서 견치산으로 내려가는 중간 바위에 앉어서 우리도 점심을 먹는다. 조용한 길 옆 바위에 앉어서... 아래에서 제법 시끌 시끌 소리가 들린다. 부산팀은 수리봉에서 마산과 시흥 팀은 수리봉 내려가서마음에 점을 찍는 모양이다.

비가 온다. 제법 많이 내린다. 우리는 미련을 버리고 차밭사이로 해서 참당암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도솔천 내원궁... 다음에 가면 되지 뭐~~

어느 팀인가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린다. 비온게 빠른길로 하산허자고...(경상도말로) 따라올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따라 온다. 견치산, 백마봉까지 갈 모양들이다. 그러던지 말든지...

비맞은 차꽃이 함초롬하고...




제를 올리는 독경소리속의참당암.....



여그부터는 단풍이 한창이다. 구도니 뭐니도 별로 필요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울긋, 저기서 불긋 ... 난리가 아니다.














내장산의 단풍이 유명하다지만, 나는도솔산 단풍을 제일로 치고 싶다.

선운사 앞의 단풍이 좋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번잡하고,비교적 고느적한 참당암 단풍이 더 맘에 든다.

























단풍 구경에 눈이 아프니 잠시 쉬었다가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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