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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2009년 산행

뱀사골 단풍구경...

혜봉 2009. 10. 29. 11:19

▣ 2009. 10.25(일)

▣ 아이들 데리고...

▣ 토요일 비린네골 다녀와서 일요일 아침 느긋한 피곤을 즐기고 있는데 막네 녀석이 단풍구경 가잔다. 피곤하여 싫기도하고 하여 대충 못들은체 허고있다. 허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도 있고하여 머리를 굴려보 는데 요 근처는 마땅치가 않다.

퍼득 생각난 곳이 뱀사골이다. 그래 와운까지만 갔다 오자 하고, 빵과 과일등 약간의 간식만 가지고 출발...

뱀사골이 주차 때문이 난리가 아니다. 식구들을 다리옆에 내려 놓고 1주차장 쪽으로 약간 올라가서 적당한 공간에 주차 후 내려와 아이들을 찾아본다. 탐방안내소 전시장에도 들어가 보고... 찾을 수 없어서 올라 갔게거니 하고 부지런히 뒤 쫓아 가본다. 한참을 올라가도 없다. 휴대전화도 아이들이 가지고 있다.마침부부로 보이는 산객이 내려와 아이들 소재를 물으니 모르겠단다. 휴대폰을 빌려 간신히 통화하여 산책길로 올라 오라 하고 내려간다.내려가면서 보니 반대편에 있다. 자연관찰로로 올라 오라는줄 알고 그리 올라온 것이다. 잘 됐다. 그리로 올라간다.

막내 아이가 카메라를 들 고 열심히 찍은 사진... 카메라들 들고 지가 찍겠다고 가끔씩 찍는다.








드디어 부녀 상봉하여 엄마가 간식 준비하는 동안 거그 앉어봐 혀서...








바로 옆에 나이 지긋허신 노(?)부부가 우리 모습이 보기 좋다며 같이 앉아 보란다.자리 배치까지 해 주시면서... 감사합니다.


둘째아이...

찍지 말라 하면서도 크게 반항은 않는다. 계속 눌려봤는데 내 딸이라 그런지 표정마다 예쁘다.












간식타임 끝... 계속올라가 본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어야 하는데, 못 봤다. 봤으면 아이들이 한소리 했을 텐데... 없으니 와운 까지 쭉 GO~~












가다보니 단풍 좋은 곳이 많다. 구경나왔는디 바쁜것도 없고, 내려올땐 저쪽으로 갈것이니까...





























너덜 너덜 너덜강에 다람쥐가 산다는니 상류 계곡쪽 너덜강에는 물이 밑으로 흘러 물소리가 난다느니... 자연 공부도 한참하다보니 그새 와운에 다왔다.




명선북능 위로 초생달이 희미하고...




천년송을 보러 마을로 올라간다. 멋진 경치에 눈은 능선을 향하여 천년을 살아오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소나무를 바라본다...




마을 통나무 산장. 정문 특이해서 ...










와아~~ 아빠 저나무가 천살 먹었어??? 임마 천년을 사신 어르신께 무슨 버릇없는 소리냐??? 공경하고 예의를 갖추어야지...






















어르신 옆에 오니 막네아이가 어리광이 심하다. 기다고만지고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 데니 나름 포즈를 취한다.




























아빠하고 같이 찍잔다. 평상에 카메라를 놓고 찍어보는 디...


결정적인 실수는 오토포커스에 맞추고 셔터를 눌렀다는 것이다. 촛점을 맞추고 수동으로 돌려 놓아어야 했는데... 결국 저쪽에 촛점이 맞았다.... 그래도 딸네미와 같이 딸이 원하는 포즈를 취해 찍었으니 촛점이 안 맞으면 어떠리...











이제 내려간다. 석실 바위굴에 들러 남북전쟁 얘기며 빨치산 얘기며 슬픈역사 이야기 속에 오늘 단풍놀이는 마친다.

피보단 진한 단풍과 그속에 간직한 민족의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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